병살타 뒤 결승포…한화 노시환 "감독님 조언에 과감하게 휘둘러"(종합)[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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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살타 뒤 결승포…한화 노시환 "감독님 조언에 과감하게 휘둘러"(종합)[PO]

모두서치 2025-10-21 23:1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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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병살타로 찬물을 뿌리는가 싶더니 대포 한 방으로 결국 해결사가 됐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4번 타자' 노시환이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노시환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PO 3차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냉탕과 온탕을 오간 하루였다.

그는 이날 결정적인 찬스에 병살타를 쳐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곧바로 이어진 기회에선 팀을 살리는 결정적인 홈런을 날렸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고 있는 그는 자신의 가을야구 두 번째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했다.

노시환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오늘 경기가 3차전이었지만, 최종 5차전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3차전을 가져갈 수 있어서 기쁨이 두 배"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노시환은 잠잠했다.

1회초 루이스 리베라토가 상대 1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해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노시환은 상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초구를 건드렸으나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해 공격 기회를 날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아쉬움이 더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초 노시환은 선두타자 문현빈의 안타로 일군 무사 1루에 3루수 병살타를 쳐 공격 흐름을 그대로 끊어버렸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에서 제 모습을 되찾았다. 노시환은 자신이 왜 4번 타자인지 증명하는 대포 한 방을 날렸다.

4회 홈런 두 방을 맞아 2-4로 밀린 채 맞이한 5회초, 리베라토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2사 3루에 노시환은 타석에 들어섰다.

이때 후라도의 초구 슬라이더는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몰렸고, 노시환은 이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작렬했다.

노시환의 대포 한 방으로 재역전을 일군 한화는 불펜으로 나선 문동주가 4이닝 무실점 역투로 1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PO 3차전을 5-4로 승리, 시리즈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

 

 

 


노시환은 홈런 당시 타석을 떠올리며 "앞선 타석에서 너무 주저하다 보니 타이밍이 늦었다"며 "초구부터 공이 보이면 배트를 휘두르겠다고 생각했고, 마침 실투가 들어와서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노시환의 말처럼 그는 이날 홈런 바로 앞 타석에서 병살타를 쳐 아쉬움 남겼다.

그는 "원래 안 그러시는데 오늘은 감독님께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부르셨다. 감독님께서 '너무 생각 많이 하지 말고 과감하게 쳐라'고 조언해 주셨다. 생각해 보니 앞선 두 타석에선 고민을 너무 많이 했다. 그래서 병살타도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노시환은 "감독님과 팬분들이 나를 믿고 있는데 타석에서 자신감 없이 주저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께서 해주신 메시지가 오늘 결과를 바꿔놓은 거 같다"고 전했다.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노시환은 남은 경기에서도 홈런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홈런을) 많이 치면 팀한테도 좋고 나한테도 좋다. 마음 같아선 전 타석에서 홈런을 치고 싶다"며 "PO 4차전에서도 중요한 순간에 홈런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비록 이날 냉탕과 온탕을 오갔지만 노시환은 데뷔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 연일 맹타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PO 1차전에서도 5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특히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날리면서 한화 타선을 깨우는 역할을 했다.

이튿날 PO 2차전에선 팀이 3-7 패배를 당한 가운데서도 9회 가을야구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리고 그는 오는 22일 PO 4차전에서 절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상대한다.

노시환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원태인을 상대로 타율 0.444(9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원태인과 매일 영상 통화를 한다"는 노시환은 "말로는 매일 '너희가 이겨라'라고 하지만, 막상 시합에 들어가면 돌변하더라. 내일 태인이는 분명 준비를 잘해서 나올 거고, 저도 태인이를 잘 알고 분석도 많이 했다. 친구지만 내일은 적으로 만나 좋은 승부를 벌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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