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블로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다시 정상회담을 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는 21일 푸틴에게 자국 영공을 통과해서 헝가리로 갈 경우 체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에 반해 불가리아는 헝가리에서 정상회담이 열리면 푸틴이 자국 영공을 통과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와 불가리아 모두 유럽연합(EU) 멤버이자 나토 동맹이다. 폴란드는 북쪽으로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와 접해 있으며 남쪽으로 슬로바키아를 거쳐 헝가리로 연결된다.
러시아 항공기가 발틱해에서 칼리닌그라드를 거쳐 폴란드로 들어가면 슬로바키아 및 헝가리로 연결된다.
불가리아는 흑해에 연해 있다. 러시아 항공기가 흑해로 해서 불가리아 영공으로 들어와 서쪽의 세르비아를 거쳐 헝가리로 갈 수 있다.
세르비아는 러시아와 사이가 좋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비행 길이 막힌 러시아가 중간 경유지로 이용하고 있다.
한편 푸틴은 우크라 아이들을 납치해 러시아로 데리고 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러시아 대통령이 아닌 개인 신분으로 국제 체포장이 발부된 처지다.
ICC 서명국들은 체포장이 발부된 수배 인물이 자국 영토에 들어오면 체포해서 ICC 헤이그 본부에 이첩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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