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여자 3쿠션 세계 챔피언' 출신 이신영(휴온스)이 64강 탈락 위기에서 단 한 큐만에 상황을 뒤집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신영은 21일 오후 5시 40분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6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64강전에서 15:15 동점의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 에스와이)를 하이런 우위로 밀어내고 32강에 올랐다.
이신영은 19이닝까지 13:13로 응우옌호앙옌니와 팽팽한 대결을 벌였지만, 이후 무려 8이닝 동안 공타로 득점에 실패하면서 22이닝에 13:15로 응우옌호앙옌니에게 역전당하고 말았다.
응우옌호앙옌니 역시 23이닝부터 28이닝까지 득점에 실패하며 추가 득점 없이 마지막 28이닝 후공 타석을 이신영에게 넘기자, 이신영은 오랜 침묵을 깨고 뱅크샷으로 2점을 한 번에 획득하며 15:15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신영은 이후 연속 득점 없이 경기를 끝냈고, 결국 15:15 동점이 된 이신영과 응우옌호앙옌니는 하이런 기록으로 승패를 가려 하이런 4득점을 올린 이신영이 3득점의 응우옌호앙옌니를 꺾고 힘겹게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3개 대회 연속 32강 진출에 성공한 이신영은 김보라를 꺾고 32강에 오른 오수정과 16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이게 된다. 오수정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64강을 통과하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16강에 진출하며 '베트남 강자'로 이름을 알린 응우옌호앙옌니는 3차 투어부터 4개 대회 연속으로 64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같은 시각 한지은(에스와이)은 전애린을 22이닝 만에 23:17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전지연과의 32강에서 승리할 경우, 이신영과 오수정의 32강 승자와 16강에서 만나게 된다.
또한, 히다 오리에(일본)와 강지은(이상 SK렌터카)은 1점대의 애버리지로 32강에 올랐으나 직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2강에서 만나는 운명에 놓였다.
김민아(NH농협카드)도 김효정을 24:19(24이닝)로 물리치고 임혜원과 16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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