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도하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6차 투어 첫 출정에서 뱅크 샷 6개를 성공시키며 애버리지 1.19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프로당구 통산 18승과 시즌 4승, 정규투어 3회 연속 우승,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김가영은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 이후 13경기 연속 승리 행진을 이어가며 독주를 계속했다.
21일 오후 4시 25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64강전에서 김가영은 21이닝 만에 25:13으로 윤경남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경기 초반에 6이닝까지 뱅크 샷 1개를 성공하며 단 2득점에 그쳐 2:10으로 크게 뒤졌다.
그러나 7이닝에서 뱅크 샷 두 방을 성공시켜 대거 7점을 득점하며 9:10으로 쫓아간 김가영은 10이닝에 3점을 올려 13:12로 전세를 뒤집었다.
16:13으로 근소하게 리드하던 상황에서 김가영은 19이닝에 뱅크 샷을 성공시켜 18:13으로 달아난 뒤 20이닝에 다시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6점을 득점하고 24:13으로 승부를 갈랐다.
김가영은 21이닝에서 매치포인트 득점에 성공하며 25:13으로 승리, 애버리지 1.190으로 6차 투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2일 열리는 32강전에서 김가영은 팀 동료인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사카이는 같은 시각 정보윤(하림)을 25이닝 만에 21:12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 9:8(12이닝)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사카이는 후반으로 갈수록 폼이 살아나며 16:11로 앞서갔고, 23이닝부터 1-2-2 연속타를 터트려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에 사카이는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나머지 정규투어에서 모두 32강에 진출했다.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은 16강에 진출해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부터는 3회 연속 32강으로 투어를 마감했다.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과 5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은 모두 승부치기에서 져 아쉬움을 더했다.
이번 6차 투어에서는 32강에서 가장 힘든 상대인 김가영을 만나면서 16강 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LPBA 투어에서 세 차례 대결해 모두 김가영이 승리했다. 마지막 대결은 23-24시즌 2차 투어 '실크로드 안산 챔피언십' 16강전으로, 김가영이 2-1로 사카이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에는 대결한 적이 없고 이번에 2년 3개월 만에 32강에서 승부를 벌이게 됐다.
한편, 같은 시각 열린 64강전에서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애버리지 1.563을 기록하며 최지선을 16이닝 만에 25:14로 꺾었고, 이우경(에스와이)도 애버리지 1.190으로 이담에게 25:10(21이닝)의 승리를 거두며 32강에 진출했다.
김진아는 김도경을 24:21(26이닝)로 누르고 32강에서 이미래와 만나게 됐다. 이우경은 김성은1에게 25:13(28이닝)으로 승리한 백민주(크라운해태)와 32강전을 치른다.
지난 5차 투어 준우승자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은 황다연에게 16:15(27이닝)로 어렵게 승리했고, 서유리 역시 최지민에게 22:21(28이닝)의 신승을 거두고 임경진과 32강에서 만났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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