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노무사 자격시험을 주재하는 고용노무사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합격자 발표 오류가 발생했는데도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이사장 사퇴 요구에 이우영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송구스럽다"면서도 거취와 관련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 근로복지공단에서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최근 검정사고가 연이어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6월 공인노무사 1차 시험에서 전산오류로 2교시 미응시자가 합격자로 발표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공단은 합격자 정정공고로 공식적으로 오류를 시인했지만, 지난해 같은 사고가 있었음에도 정정공고를 하지 않는 등 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신뢰와 공정이 검정을 주관하는 공단의 핵심인데 국민적 신뢰가 바닥"이라며 "이사장이 사퇴를 통해 일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이사장은 "2024년도에 (수험생) 1명 합불 번복이 있었는데 올해 1차 시험에 합격한 것으로 확인돼 최종적으로 수험생 피해는 없었다"면서도 "오류를 범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이 이사장은 사퇴 요구에 "(검정사고) 수습을 기관장이 마무리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시간적인 것들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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