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시장 이현재)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월 전통시장 가는 날을 운영하면서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21일 시는 하남시 기업인협의회와 함께 전통시장 및 상점가 장보기를 독려하는 ‘10월 전통시장 가는 날’ 캠페인을 성황리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장 상인들은 함박웃음으로 방문단을 환영하며 민·관이 함께하는 따뜻한 협력 한마당이 펼쳐졌다.
‘전통시장 가는 날’은 시와 지역 단체가 매월 1회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직접 찾아 민생 현장을 살피고, 소상공인과 소통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하는 정기 행사다.
이현재 시장과 김승현 하남시 기업인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 15여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석바대 상점가와 신장·덕풍 전통시장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전통시장 이용을 장려했다.
석바대시장에서는 옛 장터처럼 엽전을 사용해 탕수육, 녹두전, 바댕이빵 등을 골라 ‘나만의 이성산성 도시락’을 완성하며 직접 시식하는 체험이 진행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이 시장은 에코백 형태의 장바구니를 들고 반찬, 과일, 떡 등 다양한 물품을 직접 구매하며 온누리상품권과 하남시 지역화폐인 ‘하머니’를 활용해 장보기에 동참했다.
아울러 시는 그동안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환경 개선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최근 수산물 시장에는 겨울철 결빙 방지를 위한 진입로 개선 공사를 완료했으며 덕풍시장에는 레일 조명을 설치해 밝고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신장시장에는 에어커튼 등 아케이드 편의시설을 보완해 이용 환경을 개선했고, 석바대 상점가에는 훼손되거나 오염된 우산을 정비해 우산 거리를 새롭게 단장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발맞춰 하남에 있는 전통 시장들도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신장전통시장은 매주 금요일 ‘금요장터 할인행사’를 통해 일부 품목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덕풍전통시장은 매월 끝자리 4·9일에 5일장을 열어 계절 먹거리와 생필품 등 다채로운 물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최근 경기 침체로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인분들의 고충을 깊이 공감한다”며 “소상공인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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