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의회 정준호 의원은 한림면 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을 화포천 습지보전을 위해 시가 앞장서서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정준호 의원은 21일 열린 김해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김해 화포천은 김해의 생태적 자산이자 한림면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인근에 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선다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 근본적으로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화포천은 낙동강 유역의 대표적인 습지로, 멸종위기종이 다수 서식하고 생태관광 자원으로서 가치가 높아 그간 생태복원과 관광 인프라 조성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한림면에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사업계획서가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접수되면서 지역에는 반대 현수막이 도배되는 등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에 세 가지 제안을 제시했다.
정준호 의원은 "화포천 인근을 자연환경보전지역 또는 생태계보호지구로 지정해 유사한 갈등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여부를 두고 시민 전문가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공론화 절차 마련, 생태관광과 지역경제를 연계한 한림면 지속가능 발전 전략을 수립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발전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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