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당선축하 카드'·'경찰 명단'…김건희 일가 증거인멸 수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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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당선축하 카드'·'경찰 명단'…김건희 일가 증거인멸 수사(종합)

모두서치 2025-10-21 18:04: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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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이 전달됐다는 의혹의 증거로 꼽히는 '당선 축하 카드'·'경찰 명단' 등이 사라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특별검사팀은 김 여사 일가족이 증거인멸 내지는 증거은닉에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21일 오후 브리핑에서 "김건희씨 오빠의 장모 및 김건희씨 모친 사무실에서 발견된 물품과 이후 재압수수색 전 빼돌려진 것으로 의심되는 물품과 관련된 수사와 함께 증거은닉, 증거인멸, 수사방해 혐의를 수사 중"이라고 했다.

특검은 앞서 7월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의 장모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800298'과 이른바 '나토 목걸이'로 불리는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등 귀금속을 확보한 후 김 여사 친인척들이 해당 물품을 은닉했다고 의심하며 수사를 벌여 왔다.

김 여사에게 갔을 것으로 보이는 물품들이 친인척의 거주지나 사무실에서 발견된 경위가 의문스럽다는 것이다.

특검은 비슷한 시기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가 운영하는 경기 양평군 소재 요양원과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금 4~5돈 상당 금거북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명의로 된 당선 축하 카드와 현직 경찰 간부들의 이력이 편철된 명단을 발견한 바 있다.

그런데 특검 수사팀이 최근 이 전 위원장의 당선 축하 카드와 경찰 간부 명단을 다시 압수하기 위해 해당 장소를 다시 찾았는데 해당 물품들이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첫 압수수색 당시 영장에서 적시된 압수수색 가능 범위에 해당 물품들이 포함되지 않았던 상황이라 우선 사진만 찍어두고 복귀해 새로운 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특검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일부 물품이 추가 압수수색 때 사라진 점을 들어 증거인멸 및 증거은닉, 수사방해 혐의를 의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사 진척도에 따라 김 여사의 오빠와 그 장모, 모친 등을 소환할 수도 있다.
 

 

한편 김 특검보는 "김건희씨의 미래에셋증권 계좌와 관련된 도이치모터스 종목 주문 관련 녹음파일은 검찰이 2021년 수사 당시에는 확보하지 못했고 2025년 새로 확보한 것이라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했다.

해당 통화 녹음파일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점을 밝힌 '스모킹건'으로 꼽힌다. 김 여사가 증권사 직원과 통화에서 '주가조작 세력에 수익 40%를 주기로 했다'고 말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최근 한 탐사보도 매체는 검찰의 수사기록을 근거로 지난 2021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해당 녹취 파일을 이미 확보하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특검 수사팀은 지난 15일 김 여사의 2차 공판기일에 출석해 "첫 압수수색에서 압수가 되지 않았고 (올해 서울고검) 재수사 과정에서 거래가 관련되지 않아도 계좌와 관련한 것을 다 달라고 해서 새로 받은 자료"라고 해명했다.

특검 고위 관계자는 "재판에서도 석명(재판장 요구에 따라 설명함)했는데 일부 보도에서 녹음 파일이 실제 언제 확보됐는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돼 그 부분에 대해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초 지난해 10월 17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후인 올해 4월 재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사건을 이첩 받은 특검은 처분을 뒤집고 김 여사를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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