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리비아로부터 대선자금 조달로 수감 생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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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리비아로부터 대선자금 조달로 수감 생활 시작

모두서치 2025-10-21 17:58: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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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70)이 21일 파리 교도소에 도착, 2007년 리비아로부터 자금을 받아 대선 자금을 조달한 혐의로 선고받은 5년 징역형 복역을 시작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현대 프랑스 역사상 처음으로 수감된 전직 대통령이다.

사르코지는 아내 카를라 브루니 여사와 함께 집을 나선 후 경찰차로 교도소로 향했다. 그는 교도소로 향하는 길에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에서 "무고한 사람"이 수감된다고 말했고, 사르코지의 변호인은 즉시 석방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리비아 자금으로 2007년 대선 자금을 조달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엘리제궁을 떠난 후 파리의 악명 높은 라 상테 교도소까지 이어지는 그의 여정은 프랑스 국민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자신이 사는 파리의 고급 주택가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차에 올랐다. 수백명의 지지자들은 "니콜라, 니콜라"를 외치고 프랑스 국가를 불렀으며, 근처 울타리에는 "니콜라! 용기를 내어 곧 돌아오라" "니콜라와 함께 하는 진정한 프랑스"라는 문구가 적힌 프랑스 국기 2개가 걸려 있었다.

67세의 미셸 페리에라는 여성 지지자는 "분노와 불의에 맞서 지지하기 위해 왔다"며, "그는 다른 피고인들과는 다르다. 그는 국가 기밀을 보관했던 사람이고, 항상 당당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해왔다. 그의 수감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르코지의 변호인단은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보안상의 이유로 다른 모든 수감자와 격리된 독방에 수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인 크리스토프 앵그레인은 "투옥 생활이 그의 결의를 더욱 강화하고,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려는 분노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앵그레인은 사르코지가 자신의 수감 경험을 담은 책을 집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변호인 장 미셸 다루아는사르코지가 보안 상의 이유로 다른 모든 수감자들과 떨어져 독방에 수감될 것이라며, 프랑스 인포 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감옥은 추워서 스웨터 몇 벌을, 시끄러워서 귀마개를 가방에 챙겼다"며 "그가 겪게 될 고립은 고통스럽지만, 그는 스스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사르코지는 라 트리뷴 디망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감옥이 두렵지 않다. 라 상테 교도소 문 앞에서도 당당하게 맞설 것"이라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라 트리뷴 디망슈 는사르코지가 옷가지와 가족사진 10장을 가방에 넣어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다고 보도했다.

사르코지는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포함한 최대 허용 도서 3권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은 감옥에서 탈출한 후 복수를 감행한다.

한편 파리 법원은 "범죄로 인한 사회 질서 교란의 심각성"을 이유로 사르코지가 항소 심리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복역을 시작할 것이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사르코지는 수감된 후에야 항소법원에 석방을 청구할 수 있으며, 판사는 최대 2개월 내에 석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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