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 전문 소프라노 임세경 "밤새워 얘기해도 부족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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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 전문 소프라노 임세경 "밤새워 얘기해도 부족한 작품"

연합뉴스 2025-10-21 17:46: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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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서울시오페라단 오페라 '아이다' 출연…"최고의 종합 예술"

합창단만 100여명 투입한 대작…11월 13∼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인사말하는 임세경 소프라노 인사말하는 임세경 소프라노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임세경 소프라노가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오페라단 창단 40주년 기념 '아이다'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21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오페라 '아이다'는 종합 예술의 최극치(최고치)입니다. 이 작품의 장점은 밤을 새워 얘기해도 부족해요."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베로나 극장에서 상연된 '아이다'에 주역으로 출연한 소프라노 임세경이 서울시오페라단의 40주년 기념작 '아이다'의 무대에 오른다. 그는 '아이다' 공연에만 무려 100회 이상 참여한 베테랑이지만,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서울시오페라단과 함께하는 무대를 앞두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임세경은 2014년에도 서울시오페라단의 '아이다'에 주인공 아이다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임세경은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종합연습실에서 열린 '아이다' 제작발표회에서 "'아이다'는 제가 '나비 부인' 다음으로 가장 많이 참여한 오페라인데, 항상 공연하면서도 어려운 오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라다메스 장군과 포로인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1871년 이집트 카이로 왕립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 오페라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작으로 꼽혀왔다.

임세경은 "베로나 극장에서 무려 107년 동안 해마다 공연되는 이유가 바로 '아이다'의 종합 예술성 때문"이라며 "키 작은 동양인 성악가인 제가 베로나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에 매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오페라단 창단 40주년 기념 '아이다' 제작발표회 서울시오페라단 창단 40주년 기념 '아이다' 제작발표회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오페라단 창단 40주년 기념 '아이다'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21 ryousanta@yna.co.kr

서울시오페라단이 야심 차게 준비한 이번 공연에는 임세경 외에도 세계 각국에서 활약 중인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스페인 빌바오 국제콩쿠르와 이탈리아 파르마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조선형이 주인공 아이다 역으로 더블 캐스팅됐다. 또 테너 신상근과 국윤종이 라다메스 역을, 바리톤 유동직과 양준모가 아모나스로 역을 맡는다.

국윤종은 "베르디 작품의 주역을 많이 했었지만 이번에 맡게 된 라다메스 역은 오랫동안 제가 기다렸던 역할"이라며 "캐릭터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연출과 지휘자 선생님과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잘 협업하며 연습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급 성악가들과 함께 100여명의 합창단원이 무대에 올라 장엄한 노래를 선사한다. 또 안전을 고려해 작품에 등장하는 코끼리나 말 등 군사용 동물을 직접 무대에 올리는 대신, 무용수들을 대거 출연시켜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서울시오페라단 창단 40주년 기념 '아이다' 제작발표회 서울시오페라단 창단 40주년 기념 '아이다' 제작발표회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오페라단 창단 40주년 기념 '아이다'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21 ryousanta@yna.co.kr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은 "서울시 합창단의 실력은 이미 증명된 상태라서 총 100여 명의 합창단이 함께 '아이다'의 주요 아리아인 '개선행진곡'을 부르는 장면이 웅장하게 펼쳐질 것"이라며 "코끼리나 말이 실제로 등장하지 않는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대거 투입되는 무용수들이 그 빈틈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서울시오페라단의 '아이다'는 다음 달 13∼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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