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중장년층의 지역 정착형 창업을 돕기 위한 실험이 본격화됐다.
21일 함양군에 따르면 서울시 중장년 창업팀 등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 서울시 지역 연계형 중장년 창업 지원사업 넥스트로컬 중장년 지역캠프’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올해 처음 시범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중장년층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창업 모델을 발굴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함양군은 지난해부터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넥스트로컬(청년) 사업’에 참여해왔으며 올해는 3개 청년 창업팀 중 2팀이 최종 선정돼 총 3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새롭게 추진되는 ‘넥스트로컬 중장년 사업’은 청년 중심 모델에서 한 단계 확장해 중장년층의 경력과 전문성을 지역 산업과 접목해 세대 간 균형 잡힌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취지다.
올해 시범사업에는 경남 함양을 비롯해 강원(춘천·삼척), 충남(공주), 전남(강진), 경북(문경) 등 6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이날 캠프는 서울시가 지역 파트너로 위촉한 정가네식품 정영균 대표의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서울 중장년 창업팀 3팀과 함양군·서울시 관계자, 지역 전문가 등이 함께했다. 프로그램은 ▲지역 창업가 특강 ▲창업팀 사업 소개 ▲전문가 컨설팅 ▲현장 탐방 순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역 창업가 특강에서는 농업회사법인 ‘그농부’ 김성균 대표가 ‘생강청 성공 스토리’를 주제로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 사례를 공유했다. 이후 식품 가공·유통, 관광·숙박, 귀농·귀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맞춤형 자문이 이어졌다.
함양군은 오는 11월까지 지역 자원 조사를 병행하며, 지역 파트너 정영균 대표와 함께 함양 자원과 연계 가능한 창업 아이템 발굴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양숙 인구정책과장은 “우리 함양군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항노화 특산물이 풍부하다”며 “이번 캠프를 계기로 서울의 중장년 창업가들이 함양의 자원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창업 모델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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