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현장] 지마켓, 7천억 투자로 셀러 지원·AI 서비스 고도화…"국내 1위 오픈마켓 도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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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현장] 지마켓, 7천억 투자로 셀러 지원·AI 서비스 고도화…"국내 1위 오픈마켓 도전 본격화"

뉴스락 2025-10-21 17:04: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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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마켓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 지마켓 대표가 지마켓의 향후 전략 방향 및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마켓 제공 [뉴스락]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마켓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 지마켓 대표가 지마켓의 향후 전략 방향 및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마켓 제공 [뉴스락]

[뉴스락] 지마켓이 5년 내 거래액(GMV)을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강력한 포부를 밝혔다.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마켓 미디어데이'에서 장승환(제임스 장) 대표는 "지마켓이 다시 한번 국내 1등 오픈마켓으로 올라서기 위해 국내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확장을 두 축의 중장기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국내와 해외 시장을 연결하는 '글로벌-로컬 마켓(Global-Local Market)'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마켓은 내년부터 7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해 셀러 지원, AI 기반 서비스,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 출범을 계기로, 국내 유통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병행하는 전략도 본격화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해외 시장에서는 K브랜드 수출 거점 역할에 초점을 맞춘다.

지마켓, 연 7천억 투자 중 5천억 '셀러'에 집중…

판촉비 지원·해외 판로 확대

지마켓 분야별 연간 투자규모. 지마켓 제공 [뉴스락]
지마켓 분야별 연간 투자규모. 지마켓 제공 [뉴스락]

지마켓은 연 7,000억 원 규모의 투자 중 5,000억 원을 셀러 지원에 집중한다.

기존 셀러의 판촉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신규 셀러의 빠른 정착과 매출 성장을 위한 지원책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마켓은 '빅스마일데이'와 같은 대형 프로모션에서 발생하는 고객 할인 비용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할인쿠폰에 부과되던 별도 수수료도 폐지해, 연간 약 500억 원 수준이었던 셀러 부담이 해소될 전망이다.

신규·중소 셀러 육성 예산은 전년 대비 50% 늘어 200억 원 규모 책정됐다.

지마켓은 신규 입점 셀러의 조기 안착을 위해 일정 기간 '제로(0) 수수료' 제도를 도입하고, 입점 컨설팅과 매출 정착을 도울 100명의 전문 인력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민규 지마켓 영업본부장은 "셀러와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단순하고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마련하고, 신규 셀러에게는 다양한 판매 지원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마켓의 셀러 지원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로 발을 넓히고 있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설립한 합작법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판로 개척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마켓은 K뷰티·K패션 등 한국 콘텐츠와 문화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온라인 수출 창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셀러의 신규 수익원 창출과 국내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현재 지마켓은 알리바바 계열 동남아 플랫폼 '라자다(Lazada)'를 통해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베트남 등 5개국에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어 남아시아와 남유럽(스페인·포르투갈)으로 확장을 거친 뒤, 오는 2027년까지 북미·중남미 등으로 판로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민규 본부장은 "국내 셀러가 해외 진출 시 겪는 물류·세금·번역·CS 등 복잡한 절차를 지마켓이 대신 처리하는 '원스톱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셀러가 판매와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마켓, 2천억 투자로 AI·소비자 서비스 혁신... 

플랫폼 체질 개선 나서

왼쪽부터 장승환 대표, 이민규 영업본부장, 이민기 셀러 그로스 담당, 김정우 PX 본부장. 사진=김상우 기자
왼쪽부터 장승환 대표, 이민규 영업본부장, 이민기 셀러 그로스 담당, 김정우 PX 본부장. 사진=김상우 기자

지마켓은 소비자 경험 개선과 AI기술 고도화를 위해 연 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쇼핑 혜택을 확대하고, AI 기술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를 정교하게 다듬는 것이 이번 전략의 핵심이다.

지마켓은 마케팅에 연간 1000억 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해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

특히 '빅스마일데이', '한가위빅세일', '설빅세일', 'G락페' 등 4대 이벤트를 중심으로 집중 투자해 고객이 진정으로 기대하는 할인 행사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마켓은 다가오는 빅스마일데이부터 고객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50% 이상 확대할 계획으로, 명실상부 국내 최대 온라인 할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상품 구성 측면에서도 지마켓은 오픈마켓의 강점을 살려 다양성을 강화한다.

온라인 판매에 소극적이었던 인기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JBP(Joint Business Plan)체결을 확대했으며, 올해만 1000여 개 브랜드사와 협업을 확대했다.

더 나아가 알리바바가 보유한 글로벌 유통망과 직소싱 시스템을 활용해 약 100만 개 이상(SKU)의 해외 브랜드 상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가 찾는 모든 상품이 지마켓에 있다'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주겠다는 것이다.

물류·배송 서비스 또한 신세계그룹과 이마트 협업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이마트 매장과 연계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온·오프라인 연계(O2O) 퀵배송 서비스도 도입해 더욱 빠르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플랫폼의 두뇌 역할을 맡을 AI 부문에는 연 10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마켓은 인공지능을 통해 고객의 검색 의도와 행동 패턴을 학습하는 '초개인화 쇼핑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보다 정밀하게 상품을 추천할 예정이다. 고객의 달라진 행동 패턴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에 적합한 결과값을 도출해 개개인별 맞춤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지마켓은 내년부터 '멀티모달 검색' 강화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멀티모달은 단순한 텍스트 외에 느낌이나 감각과 같은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해 고객의 의도를 식별하고 다양한 형태의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고객이 '부드러운 소재의 러닝화'를 검색하면, '부드러움', '소재'와 같은 요소를 이미지로 판독해 적합한 상품을 보여줘 고객의 관심을 높인다.

지마켓은 동시에 AI 광고 자동화 플랫폼을 신설해 셀러–소비자 연결 효율을 높인다.

AI가 상품 특성과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 키워드와 광고 전략을 자동 추천하고,노출·입찰·예산 배분을 실시간 조정함으로써 광고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판매자는 광고 운영 부담을 줄이고,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다.

김정우 지마켓 PX본부장은 "알리바바가 가지고 있던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보다 개인화되고 고도화된 상품 추천을 만나볼수 있다"며 "셀러에게는 판매 기회의 연결과 확장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지마켓은 알리바바의 기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되, 개인정보 관리에 있어선 철저히 독립 노선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지마켓 고객의 개인정보는 당사가 단독으로 관리·책임을 지며, AI 학습용 데이터 역시 국내 서버에서만 운영된다"며 "개인 식별이 가능한 정보는 학습에 포함되지 않고, 클라우드 보안 수준도 글로벌 최고 등급을 유지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마켓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 지마켓 대표가 지마켓의 향후 전략 방향 및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마켓 제공 [뉴스락]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마켓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 지마켓 대표가 지마켓의 향후 전략 방향 및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마켓 제공 [뉴스락]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Lazada)의 창립 멤버이자 알리바바 출신의 장승환 대표가 새 사령탑에 오른 이후, 지마켓은 '젊은 리더십' 아래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JV) 설립을 계기로, 지마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동시에 확보하며 사업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리바바와 라자다 등 글로벌 이커머스를 두루 경험한 전문가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국내 1세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지마켓이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승환 대표는 "올해 말까지 플랫폼 체력 회복과 기본적인 체질 개선을 완료하고,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칠 것"이라며 "세계 시장을 무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셀러와의 상생을 강화해 최고의 고객 만족을 주는 혁신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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