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공시에 한글이?…"구글 번역 쓰란 건가" 질타[2025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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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공시에 한글이?…"구글 번역 쓰란 건가" 질타[2025 국감]

이데일리 2025-10-21 16:48: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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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제공하고 있는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영문 보고서에 한글이 표기되는 등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자공시시스템에서 KB금융(105560)의 영문 반기보고서에 한글이 섞여 있는 부분을 예로 들면서 “지난 8월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상장사의 XBRL 주석 제출이 완료돼 영문 주석 제공 등 외국인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이 향상됐다’고 했는데 영문 보고서가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찬진 금감원장이 “브라우저에서 번역 이용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설명 받았다”고 하자 유 의원이 “그러면 구글 번역기 돌려보라는 얘기인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이 향상된 결과라고 말할 수 있느냐”라고 반박했다.

이어, 기계가 처리하는 XBRL 데이터를 사람이 보는 사업보고서의 주석에 표 형태로 삽입시키는 방식 탓에 가독성이 저하됐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XBRL 데이터로 변환된 SK하이닉스(000660)의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비교하면서 “간단한 표를 XBRL로 변환하니 복잡한 표가 나오는 것”이라며 “사람이 이해하기 좋은 형태가 있고 기계가 이해하기 좋은 형태가 따로 존재하는데 이걸 일치시키려다 보니 누더기 보고서가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원장은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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