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성남 중원) 국회의원. ⓒ이수진 의원실
위고비 3상 임상시험 참여자 10명 중 7명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남성 비만 유병률이 여성보다 높음에도 임상시험 참여자는 여성이 더 많아, 해당 제약업체에 대한 식약처의 약사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성남 중원) 국회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아 21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위고비프리필드펜(이하 위고비) 3상 임상의 1단계에서 위고비 투여군 1306명 중 73.1%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노보 노디스크 제약(Novo Nordisk)은 지난 ′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고비를 허가 받았으며, 임상시험 내용을 살펴보면, 평균연령 46세, 평균체중 105.4kg, 평균 체질량지수(BMI) 37.8kg/㎡, 평균 허리둘레 114.6㎝의 초기 상태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 1단계를 진행했다.
하지만 병의원에서는 체질량지수(BMI) 30kg/㎡에 미치지 못하는 환자에게 위고비가 처방되거나, 온라인 불법거래를 통해 오남용되고 있다. 비만치료제를 온라인 불법판매 알선·광고해서 적발된 사례는 ′24년 522건으로 ′23년 대비 407% 증가했다.
질병청 '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24년 기준으로 남자 비만 유병률은 48.8%, 절반이 비만이고, 여자는 26.2%이다. 이 때문에 비만 치료제 임상시험은 비만율이 높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사용할 것을 예상하고 진행됐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이수진 의원은 “위고비, 삭센다, 마운자로 등은 비만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쓰일 수 있어야 한다"며 “병의원 처방에 제약업체가 자세한 매뉴얼 제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식약처는 제약업체에 대한 약사감시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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