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송인 김용만이 개그맨으로 데뷔하게 된 일화를 전했다.
최근 '임하룡쇼' 유튜브 채널에는 '걸어 다니는 임하룡 백과사전 등장'이라는 제목의 '임하룡쇼' 40회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김용만이 출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용만은 "사실 어디에서도 이런 얘기를 안 했는데, 저는 개그맨을 할 생각이 전혀 없었던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과거 공부를 못했다면서 "아버지가 서울예전(현 서울예대) 원서를 갖고 오셨다. 갈 데가 없으니까 '여기라도 들어가. 대신 여기 들어가서 딴따라만 하지마' 하셨다"며 "약속이 뭐였냐면 '너는 아빠가 못 해본 월급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고 당시 카메라 감독을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약속을 하고 학교를 들어갔는데 선생님께서 '야 이거 정말 너의 길이다. 너는 딴따라야' 이러시더라. 하지만 아버지와 약속한 게 있어서 음향 이런 쪽으로만 공부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후 김경민이 자신을 찾아와 개그맨 시험을 보자고 했고, 당시 MBC 개그맨 시험에 응시했지만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여기서 운명이 희한해지는게, 갑자기 전화가 우리 집에 왓다. 그 때 군대를 갈 때가 됐다보니 누군가의 장난인 거 같았다. 받는 내내 누구지 생각하는데 목소리가 낯이 익지 않더라"며 "'그렇게 좋은 부대예요? 그렇게 좋은 부대면 너나 말뚝 박아 이 자식아' 했다. 그런데 다음날 학교를 갔더니 난리가 났더라"고 회상했다.
알고 보니 당시 해군홍보단에서 군 복무 중이던 개그맨 장용이 전역을 앞두고 되도록 학교 후배들을 뽑기 위해 일일이 전화를 했었는데, 김용만은 장난전화인 줄 알고 패기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것.
그는 "나는 그렇게 전화로 됐다. 그냥 합격이었다. 여긴 이런 애가 들어와야 한다고 해서 나랑 지석진이 들어왔다"면서 "그렇게 군대 가서 3년 내내 1년에 한 100회 공연을 했다. 그러고 나와서 하다보니 어느 순간 개그맨이 되어있더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임하룡쇼'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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