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까지의 수출이 작년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10월 중순까지의 수출이 작년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긴 추석 연휴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따른 대미 수출 급감이 겹친 영향이다.
조업일수만 따져 일평균을 보면 수출은 늘었으나 대미 수출은 24% 넘게 줄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01억5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25억7000만달러(7.8%)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0.2%), 선박(11.7%), 석유제품(10.9%) 등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승용차(-25.0%), 무선통신기기(-17.7%)는 감소했다.
이는 황금 연휴라 불리는 긴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들면서다. 지난해 추석연휴는 9월에, 올해는 10월에 포함되면서 이달 1~20일 조업일수는 지난해(12.5일)보다 2일 적은 10.5일이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8억7000만달러, 같은 기간 9.7% 증가했다.
반면 대미 수출은 관세 여파로 24.7% 급감해 감소세를 이어갔다. 조업일수 감소를 고려하더라도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충격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10.0%)과 중국(-9.2%) 수출 역시 감소했다. 하지만 대만(58.1%)과 홍콩(4.9%), 싱가포르(5.3%) 수출은 증가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2.3% 감소한 330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41.7%), 원유(12.6%), 반도체(0.8%) 등에서 수입이 증가, 가스(-35.0%), 기계류(-2.3%)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호주(30.7%), 대만(16.2%), 베트남(9.1%), 미국(2.3%) 등에서 증가, 중국(-11.6%), 유럽연합(-2.3%) 등에서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며 무역수지는 28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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