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자율비행 드론시스템을 활용해 하천 보행자 대상 스마트 계도 방송을 고도화해 운영키로 했다.
기존 드론전문인력이 현장서 직접 조종하던 방식을 무인자율출동체계로 바꿔 신속한 안전안내도 가능해졌다.
21일 시에 따르면 8월 집중호우 당시 드론을 활용해 시민을 안전지대로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뒤 관련 부서 협업을 통해 자율비행 기능을 적용했다.
새 시스템은 비행 중 장애물을 스스로 회피하고 인공지능(AI)으로 인식해 고정형 스피커가 닿지 않는 구간에도 접근해 음성 안내방송을 송출할 수 있다.
스피커를 장착한 드론은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하천변 산책로 침수 위험이 있으니 이용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등의 메시지를 현장에서 직접 방송한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실시간으로 안양시 재난안전상황실과 드론 통합상황실 등으로 전송돼 사각지대 없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는 안양천과 학의천이 합류해 수량이 급증하는 쌍개울 구간을 우선 적용 대상으로 삼아 운영을 시작했으며 향후 대상 구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평상시에는 하천 출입을 차단선으로 통제하지만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수단으로 자율드론을 도입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달 드론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드론 통합상황실을 개소해 드론배송 등 신규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율비행 드론시스템을 활용한 하천 안전 관리는 기후위기시대에 대응하는 시민 중심의 스마트 행정 사례”라며 “앞으로도 신기술을 행정에 적극 접목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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