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진우스님을 만나 합장한 뒤 정치 전반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합장이란 두 손바닥을 마주 붙여 가슴 앞에서 모으는 행위로, 경건함과 존경의 표시다.
장 대표는 앞서 논란을 의식한 듯 진우스님에게 여러차례 합장을 하고, 대웅전에서도 합장과 삼배를 했다.
진우스님은 “국가적으로 보면 여당과 야당이 서로 건전한 경쟁으로 서로의 가치를 주고받으면서 해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며 “우리 야당이 정말 건강해져야 하고 내공을 잘 길러서 진정한 힘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또 “부드러움 속에서 상대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언행을 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 대표는 진우스님 예방을 마친 뒤 ‘목례 사건’에 대해 “제가 부족함이 있어서 불편함 있었다면 그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또 ‘앞서 합장 대신 목례가 소신을 따랐다고 했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중요한 건 마음의 중심이라 생각한다. 그런 형식적인 걸로 인해서 불편을 드릴 필요는 없다”며 “제가 편견을 갖고 있지 않다. 그때 그런 점에 불편한 분 있었다면, 제게 부족함 있었다면 저는 굳이 오해 못풀 이유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저는 개인적으로 종교(개신교)가 있지만, 정치적으로 종교에 편향적 생각 가지고 있지 않다”며 “밖으로 비춰지는 것 때문에 그런 오해가 생긴다면, 정치인으로서는 그 오해를 불식시킬 필요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부연했다.
다만 ‘계엄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여러차례 말씀 드렸다. 제가 다시 말씀드릴 필요는 없겠다”고 말을 아꼈다.
장 대표는 지난 9월22일 조계사에서 진우스님을 예방하며 합장 대신 목례를 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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