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지금 공직사회가 복지부동이 아니라 낙지부동"이라며 "자꾸 매너리즘에 빠져서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 감각이 매우 무감각해져 있는 상태"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6차 국무회의를 열고 "(공직사회가 하는 일이) 아침에 해 뜨고 저녁에 해지는 것처럼 당연한 일이라 느낌이 없는 경우가 많다. 붙어서 절대로 안 떨어지는 (낙지부동)"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각 부처별로 주요 현안을 체크해 다음 국무회의 때 보고해 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논쟁이 심하다든지, 하려고 했는데 대내외 여건 때문에 잘 못하는 것들을 체크해 보자는 것"이라며 "장관과 국무위원들도 소관 부처에 이런 일이 있다는 걸 파악하고 같이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에서 문제 삼는 것들을 잘 챙겨달라"며 "문제가 있으니 문제 삼는 경우가 많지 않겠나. 없는 문제를 억지로 제기하는 거야 잘 대응하면 되고, 있는 문제는 '고맙습니다' 하시라"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부처) 스스로는 시각이 고정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잘 안 보인다. 반대 시각에서 보면 우리가 못 본 걸 본다"며 "야당이든, 국회나 다른 기관, 언론이나 시민단체에서 민원인들이 지적하는 걸 보면 우리 부처에 이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으니 각별히 잘 챙기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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