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고양시의회 임시회가 개회한 가운데 주요 안건의 통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의회는 27일까지 7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제298회 임시회가 내달 열리는 정례회 기간 중 이뤄질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을 승인하고 각 상임위원회별로 부의안건을 심사하는 등 민생 현안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기 첫날 열린 제1차 본회의에는 ▲임시회 회기결정의 건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의 건 ▲고양시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적정성 여부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계획 승인의 건 등 3건의 안건이 부의돼 모두 가결됐다.
그 중 데이터센터 관련 행정사무조사계획 승인 건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이의 제기로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까지 갔으나 찬성 18표, 반대 15표, 기관 1표로 통과됐다.
안건 심의 후에는 원종범 의원(국민의힘·고양라)을 비롯한 18명의 의원들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 고양시 각종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시 집행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행정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는 시 집행부 발의 25건, 시의원 발의 13건 등 모두 38건이 소관상임위에 회부됐으며 22일부터 26일까지 심사를 거친 후 27일 열릴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주요 안건으로는 ▲고양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대화동 2600-7번지 2025년도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이 꼽힌다.
시는 민선 8기 들어 두 번째 조직개편을 추진해왔으나, 시의회에서 네 차례나 부결된 바 있다. 이번에는 공무원 정원을 88명 늘리는 새로운 개편안을 마련하며 통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상임위 분위기는 냉냉하다.
또한 킨텍스 호텔부지(S2) 매각을 포함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 통과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해당 안건은 지난해 4월부터 네 차례나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으며 여전히 의원들 사이에서는 “지금은 매각 적기가 아니다”라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8기 복지공약 1호로 추진 중인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 조례안 통과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소관 상임위는 조례안이 부실하고 적자 운영이 우려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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