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서부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양주우리병원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이후 광적·장흥·남면 등 양주 서부지역 5개 읍면에는 어린이 환자를 위한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야간 응급시설이 전무해 취약한 어린이 의료 기반시설 개선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남면에서부터 장흥면까지 5개 읍면에는 어린이 의료시설이 전무해 소아청소년 및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인근 동두천, 의정부, 고양,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의료시설로 원정진료를 가야만 하는 실정이다.
서부지역은 무늬만 양주시일뿐 도심지역 병·의원을 이용하기 위한 대중교통편조차 매우 부족해 수 차례 환승하거나 개인 차량으로 의료시설을 이용해야만 한다.
특히 영유아 응급 상황에서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어렵고, 맞벌이 가정의 돌봄 부담 또한 가중되고 있어 실질적인 대안마련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시의회 강혜숙 의원은 지난 16일 시정질의에서 강수현 시장에게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서부권에 어린이 의료시설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과 중장기 보완대책 등 구체적인 추진계획 제시를 요구했다.
강 의원은 “서부권 어린이 의료시설 부재는 ‘서부권 주민들은 병의원 진료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아파야 한다는 우수갯소리가 있다”며 “아이들에게 필수 접종을 포함한 의료서비스 부재도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강 시장이 대안으로 제시한 교통비 지원은 택시를 찾아보기 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탁상행정이라는 지적하고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신설할 것을 주문했다.
강 의원은 “양주도시공사가 20일부터 12월까지 시범운영하는 ‘동행콜이 처음타요’ 서비스가 홍보 부족으로 시민들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고, 차량 1대로 월요일~토요일,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까지 관내 의료기관만 이용 가능한 것은 아쉽다”며 “차량을 추가 확보해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심야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응급실이 있는 타 자체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해 엄마와 아이가 불안에 떨지 않고 마음 편히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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