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리 과천시의원은 최근 과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직 직원들과 함께 조직문화 개선을 주제로 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 박 의원이 과천시 행정사무감사에서 해당 센터의 높은 퇴사율 문제를 지적한 이후 퇴사자들의 요청에 따라 마련된 자리로, 당시 감사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내부 문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김명진 공인노무사, 주상현 전국보건의료노조 서울시 정신보건지부 지부장이 참석했으며, 전직 실무자 다수가 참여해 퇴사 배경과 조직 내 갈등 사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행감 당시 부서에서는 퇴사 사유를 개인적인 이유로만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직장 내 괴롭힘과 인권침해가 주된 원인이었다”며 “2025년 위수탁기관이 변경된 이후 이러한 문제가 더욱 심화돼 조직 내 불신과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입을 모았다.
김명진 노무사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사례 중 일부는 근로기준법 위반 가능성이 뚜렷하다”며 “법적·제도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상현 지부장은 “타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비교해도 과천센터의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며, 조직의 안정성이 크게 훼손된 상태”라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실무자의 3분의 2가 교체된 상황은 기관 운영의 연속성과 서비스 품질을 심각하게 저해한다”며, “과천시가 독립적인 외부기관을 통해 조직진단을 실시하고, 객관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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