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사회 변화와 정서적 불안 확산 속에서 시민의 마음 건강을 체계적으로 지키기 위한 종합대책 추진을 본격화한다.
이현숙 광명시 보건소장은 21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마음 안전망 함께 지키는 든든한 광명’을 주제로 광명형 마음건강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시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치매안심센터 등 3대 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해 예방·상담·치료·인식개선을 아우르는 통합적 마음건강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에 아동·청소년부터 중증정신질환자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보건소·경찰서·소방서·정신의료기관 등이 참여하는 ‘정신건강 위기대응 협의체’를 중심으로 올해만 42명을 대상으로 325차례 위기 개입을 실시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통해 스마트폰 과의존, 정서 조절 등 주요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고위험군을 위한 연계 지원체계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중증정신질환자에게는 치료비 지원과 함께 ‘구름산 일꾼들’(취업 연계), ‘모퉁이’(소통 모임), ‘명(明) 바리스타 프로그램’(직업재활) 등 사회 복귀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만족도는 지난해 85%에서 올해 88%로 상승했다. 정신건강 상담 건수도 지난해 5천693건에서 올해 7천200건으로 26.5% 증가했다.
생명존중 문화 확산 정책도 강화한다.
시는 ‘생명존중 안심마을’ 사업을 통해 자살예방 안전망을 동(洞) 단위로 구축하고 있으며, 주민·기관·상점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형 안전망으로 확장하고 있다.
현재 11개 동이 참여 중이며, 내년까지 모든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치매 친화 환경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는 찾아가는 치매 선별검사, 복지시설 중심의 예방교실 확대, 치매파트너 양성교육 등으로 치매 조기 발견율을 높였다.
현재 지역 내 4곳이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돼 주민 교육, 봉사단 운영, 치매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기준 60세 이상 치매 인구는 4천357명으로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하던 수치가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마음 건강을 돌볼 수 있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현숙 보건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스트레스와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치매안심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언제든지 마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서적, 정신적 지원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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