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이 23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67야드)에서 펼쳐진다.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68만달러와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835점, KPGA 투어 및 DP 월드투어 시드 2년이 주어진다. 또한 우승자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가 지급되고, KPGA 투어 상위 선수 1명에게는 202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부여된다.
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에서 한국 국적 선수가 달성한 역대 최고 성적은 2009년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강성훈이 기록한 준우승이다.
이번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는 KPGA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6명과 DP 월드투어 정상급 선수 90명이 출전한다. KPGA 투어에서는 올해 상금과 제네시스 포인트, 평균최저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기록 중인 옥태훈을 비롯해 이태훈(캐나다), 김백준, 최진호 등 정상급 선수들이 출격한다.
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안병훈, 김시우, 임성재도 이번 대회를 통해 모처럼 국내 팬들과 만난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의 2연패 여부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김주형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안병훈은 “한국 팬들 앞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특별한 경험이었다. 특히 가족들이 대회 현장에서 우승을 지켜봤기 때문에 더욱 인상 깊은 순간이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건 정말 기대된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안병훈이 올해 우승하면 제네시스 챔피언십 사상 최초로 2연패와 2회 우승을 거둔 선수가 된다.
PGA 통산 11승에 빛나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한때 세계랭킹 1위였던 아담 스콧(호주)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쓰야마는 2019년 제주에서 열린 PGA 더 CJ컵에 나선 바 있지만, KPGA 투어 주관 대회는 첫 출전이다. 스콧은 2012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13년 만에 KPGA 대회에 나선다.
코스 공략이 우승에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첫 개최 이후 8년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진행돼 온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올해 충남 천안 우정힐스CC로 무대를 옮겼다.
옥태훈은 “이전과 그린이 아예 달라져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도 많이 어려웠고 헤맸다”며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도 까다롭기 때문에 티샷의 정확성과 그 이후 샷의 공략이 중요할 것 같다. 그린의 잔 라이가 많고 까다로워 몇 배 더 신경을 써서 플레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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