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휩쓴 ‘초저가’·품절 행진 ‘명품’···두 갈래 나뉜 패션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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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휩쓴 ‘초저가’·품절 행진 ‘명품’···두 갈래 나뉜 패션家

이뉴스투데이 2025-10-21 15: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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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트렌드페어’에 마련된 ‘올 인 코리아’ 부스에서 한 방문객이 전시된 옷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뉴스투데이DB]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트렌드페어’에 마련된 ‘올 인 코리아’ 부스에서 한 방문객이 전시된 옷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뉴스투데이DB]

[이뉴스투데이 한민하 기자] 온라인 패션 시장이 ‘가치’와 ‘가격’의 양자택일 구도 속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수요가 ‘확실히’ 저렴하거나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을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산업 전반의 구조가 재편되는 상황 속 기업들은 새로운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총매출이 15조7000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의류·패션 분야 매출이 1.8%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온라인 패션 시장은 19개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7월 일시적 반등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흐름은 주요 패션 기업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한섬은 지난 8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억원이라고 공시한 바 있으며, 이는 지난해 동일 분기 대비 82% 감소한 규모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영업이익도 36% 줄었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백화점은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며 명품·해외 패션 부문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0~30% 가량 늘어났다고 분석한다. 

중국발 초저가 플랫폼의 영향도 존재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자상거래 물품 수입은 약9142만3000건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2.5% 늘었으며 이 중 중국에서 들어온 물량은 약7083만1000건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이 같은 현상에는 고물가로 인한 소비 여력 감소가 자리한다. 이에 따라 극단적인 양극화 구도가 형성되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이 어중간한 ‘합리적 가격대’ 대신 ‘초저가’로 확실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거나 ‘명품‘으로 프리미엄 가치를 담고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중국 초저가 제품의 확산으로 소비자 체감 가격 기준이 근본적으로 변화해 같은 가격대에서도 ‘가성비’나 ‘브랜드 가치’가 느껴지지 않으면 구매를 망설이는 것이다.

이에 따라 10만원~30만원대 중간 가격대 브랜드들은 정체성을 잃고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주요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W컨셉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W컨셉은 다른 브랜드 대비 객단가가 높은 디자이너 브랜드가 중심인데 작년부터 중·고가 제품 소비가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초저가 시장의 공세와 프리미엄 브랜드의 수요 속 이 사이에 있는 중간 가격대의 브랜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프리미엄 라인 확장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으며 온라인 전용 라인을 신설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정비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는 상황이다.

양극화 흐름은 패션을 넘어 주얼리 시장에서도 감지된다. 금값 상승으로 고가 주얼리 브랜드는 프리미엄 소비층을 흡수한 반면 중저가 브랜드의 제품군은 소비 수요에 맞춰 세분화되는 추세다. 높아지는 금 시세에 ‘투자형 소비’ 심리가 더해지며 고가 주얼리 및 시계 브랜드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스위스 명품 그룹 리치몬트가 국내 시장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양극화된 상황 속 기업들의 생존 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최근 기업들이 기술에 집중해 소재 연구 개발에 투자하거나 협업 전략을 선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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