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공장 10년, 중기 제조혁신 '플랫폼'으로 진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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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공장 10년, 중기 제조혁신 '플랫폼'으로 진화하다

폴리뉴스 2025-10-21 15:26:55 신고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이 시작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2015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한다"는 동행 철학 아래 출범한 이 사업은 이제 국내 제조업 생태계의 대표 상생 모델로 자리 잡았다.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 추진한 결과, 지난 10년간 전국 3,450개 중소기업이 지원을 받아 매출 23.7%, 고용 26%, R&D 투자 36.8% 증가라는 실질적 성과를 거두었다.

삼성은 경북 지역 중심의 '스마트공장 1.0'에서 시작해, 2018년 '판로개척·인력양성'을 결합한 '2.0'으로 확장, 2023년 이후에는 AI·데이터 기반 고도화형 '3.0' 단계로 발전시켰다.

이 과정에서 삼성은 160여 명의 제조 현장 전문가를 투입, 단순 기계 자동화를 넘어 생산공정 개선과 품질 혁신을 현장에서 이끌었다.

성과와 사례 : 위기 극복과 수출기업 육성의 산실

스마트공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국가적 위기 극복에도 기여했다. 삼성은 자가진단키트·PCR 키트·LDS 주사기·마스크 제조기업에 대한 현장 맞춤형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지원해 방역 물품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대표적 성공 사례로는 충남 홍성의 ㈜백제, 전북 익산의 ㈜위제스가 꼽힌다.

㈜백제는 자동화 이후 생산성이 33% 증가하며 20여 개국에 수출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고, ㈜위제스는 농기계 캐빈 제조 효율을 52% 향상시키며 협력업체와의 '패밀리 혁신' 모델로 발전했다.

이처럼 스마트공장은 단순한 생산효율 향상을 넘어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촉진 플랫폼으로 작동했다.

'스마트공장 3.0' : 제조AI 중심의 데이터 혁신

2023년 삼성은 '스마트공장 3.0'을 선포하며 데이터 기반 제조혁신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데이터 자동 집계→AI 예지보전→자율 의사결정형 공장'으로 이어지는 3단계 모델을 도입,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AI가 설비 이상을 예측하고 스스로 조정하는 자율형 스마트공장을 목표로 한다.

이는 단순한 사회공헌이 아닌, 한국 제조업 전반의 생산성·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가 인프라 구축형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지역 상생의 확장 : '자생적 생태계'의 태동

삼성은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6개 광역지자체(경남·광주·부산·전남·전북·충북)와 협력하며, 내년에는 강원·구미·대구·포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와 기업이 공동으로 예산을 조성하는 '지방형 스마트공장 생태계' 모델이 등장했다.

특히 전라북도는 삼성의 모델을 바탕으로 '전북형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독자 운영 중이다.

이는 단순한 '삼성 중심 상생사업'을 넘어, 지역이 스스로 산업 혁신 구조를 이어가는 자립형 모델로의 진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데이터 시대의 제조혁신 비전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삼성은 중소기업 제조혁신의 든든한 동반자"라며 감사패를 전달했고,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제조AI를 중심으로 한 지속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행사 2부에서는 'AI가 열어갈 스마트제조혁신'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고 정부·중기중앙회·기업 전문가들이 AI 기반 제조혁신의 추진 전략과 표준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향후 '국가 제조혁신 플랫폼'으로의 제도적 정착 가능성을 예고한다.

'스마트비즈엑스포' : 판로 개척과 글로벌 교류의 장

스마트공장 10주년 행사와 함께 열린 '2025 스마트비즈엑스포'에는 81개 국내 중소기업과 19개국 124개 바이어가 참가했다.

전시 부스·라이브커머스·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로 개척과 브랜드 홍보의 장이 마련됐다.

이는 스마트공장 지원의 성과를 시장 확장으로 연결하는 '스마트 성장' 모델의 실증 무대로 평가된다.

삼성 CSR의 확장, 제조혁신과 인재양성의 선순환

삼성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의 핵심 축이 단순 기부나 지원이 아닌, 산업 구조 혁신과 인재 육성임을 재확인했다.

스마트공장 외에도 ▲삼성청년SW·AI아카데미 ▲드림클래스 ▲희망디딤돌 ▲상생펀드 ▲C랩 육성 등 다양한 상생·교육 프로그램이 그 철학을 뒷받침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10년'은 단순한 사회공헌의 시간표가 아니라, 삼성의 기술·인재·자본을 한국 제조업의 혁신 인프라로 전환한 10년이었다.

이제 그 다음 10년은 AI·데이터·자율제조라는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의 실험장이 될 것이다.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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