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경복궁 경회루를 함께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특별검사팀은 특검의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1일 한 특검 관계자는 김 여사의 경복궁 경회루 방문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특검의 수사는 종묘 차담회에 관한 것"이라며 "경복궁 경회루 부분은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주진우 시사인 편집위원은 유튜브 방송에서 김 여사가 경복궁 내 경회루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김 여사 옆에는 이 전 위원장도 함께 있었는데, 김 여사의 경회루 비공개 방문에 동석한 것으로 보인다. 촬영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특검은 현재 김 여사가 지난해 9월 영부인이던 시절 사적으로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과 차담회를 가졌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경복궁 경회루에서도 이처럼 사적인 목적으로 비공개 장소를 활용한 것은 아닌지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 특검 관계자는 "종묘 차담회와 관련해 묻는다면 (경복궁 경회루는) 수사 대상이 아니고, 이배용씨와 관련한 수사에서는 또 다른 문제일 수 있다"며 수사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전 위원장은 김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약 4~5돈 상당의 금거북이를 선물하고 초대 국가교육위원장 자리를 얻었다는 매관매직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을 두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으나, 이 전 위원장은 건강상 이유 등으로 모두 불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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