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유다연 인턴기자┃LA 다저스만 웃는다. 토론토가 '미스터 옥토버' 스프링어의 역전 홈런으로 아메리칸 우승을 확정 지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1일(한국 시각) 캐나다 토론토 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ALCS 4승 3패로 아메리칸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 확정과 동시에 양대 리그 우승 팀이 맞붙는 월드시리즈에도 진출한다.
이날 토론토 선발인 셰인 비버는 1회 초 선두타자인 훌리오 로드리게스에 2루타, 3번 조시 네일러에 안타를 내주며 시작부터 1점을 내줬다. 이후 3회 초 다시 만난 로드리게스에 홈런을 맞으며 2-1로 벌어졌다.
4회 초 J.P 크로포드에게 2루타를 맞긴 했지만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잘 넘어가나 싶던 중 빅터 로블레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결국 벌랜드에 마운드를 내줬다. 벌랜드는 4회는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5회초 올 시즌 MLB 홈런 60개를 친 포수 칼 롤리에게 홈런을 내주며 3-1로 토론토가 지는 듯했다.
7회말 바거 볼넷, 이시야 카이너-팔레파 안타에 이어 조지 스프링어가 바자르도를 상대로 역전 홈런을 날렸다. 4-3, 내내 지고 있던 토론토가 활기를 되찾았다.
투수들에게도 힘이 붙었다. 8, 9회 토론토 투수들은 시애틀 타선을 완전히 틀어막으며 반전 기회도 만들지 못했다.
스프링어가 당연히 수훈 선수였다. 포스트시즌에 강한 모습을 보여 '미스터 옥토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에만 4호포를 가동해 팀을 정상으로 올렸다.
챔피언십 시리즈 MVP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다. 타율 0.385 홈런 3개 출루율 0.484, OPS 1.330을 기록했다. 첫 두 경기에서 잠들었던 타격이 세 번째 경기에서부터 깨어나면서 토론토가 반전의 서막을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32년 만에 아메리칸 리그 우승과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토론토는 1992, 1993년 단 두 번의 우승이 있다. 2번의 예시밖에 되지는 않지만, 앞선 리그 우승 당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모두 확정 지었다.
토론토는 월드시리즈에서 디펜딩 챔피언 LA다저스를 만난다. 다저스는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 NLCS에서 4연승으로 월드시리즈에 먼저 올라가 있던 상황이다. 투타 전혀 밀리지 않는 데다 투수들이 푹 쉰 덕에 7차전 승부 끝에 올라오는 토론토와 여유로운 승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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