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테크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주최한 기후·에너지 산업의 지속가능한 전환을 위한 커뮤니티 '클리마살롱'(Clima Salon)이 지난 16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클리마살롱은 '새 정부 에너지 정책'을 핵심 주제로 다루며, 정책 변화가 가져올 산업 구조 및 기술 혁신의 파급 효과를 심도 있게 분석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 스타트업, 투자사, 연구기관 등 기후·에너지 분야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블루포인트, HD현대일렉트릭,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NH투자증권이 공동 기획·주최하며 3년째 이어오고 있는 클리마살롱은 기후·에너지 산업의 전환을 위한 논의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정연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정부 에너지 정책에 따른 국내 산업계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에너지 전환과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성장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임을 강조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정부 출범이 이러한 모멘텀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편, 전력망 연계 지연 등의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지적하며 관련 투자에서 많은 사업적 기회가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이어졌다. 윤창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책임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과 KIER의 시장잠재량 연산모델을 소개하며, 태양광과 신재생에너지가 이미 확고한 트렌드로 자리매김했음을 피력했다. 윤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흐름 속에서 국내 산업의 발달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 선두 주자인 해줌의 공세운 CFO는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 현황과 함께 해줌의 핵심 기술인 가상발전소(VPP)를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공 CFO는 기후 이변과 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한 계통 운영의 난제들을 해소할 효과적인 수단으로 가상발전소를 제시하며, "국내 재생에너지 확대와 계통 안정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민선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은 이번 클리마살롱이 "새 정부 에너지 정책이 산업 구조와 기술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시각으로 조망한 의미 있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김 수석심사역은 에너지 전환, 신재생 확대,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 등 격변하는 흐름 속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전문가들의 진단과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 공유가 이루어진 클리마살롱은 에너지 정책 변화가 단순히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에너지 전환 시대,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발빠른 대응과 기술 혁신이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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