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여서·혼자라도’ 살기 좋은 도시, 수원특례시 [새빛수원]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혼자여서·혼자라도’ 살기 좋은 도시, 수원특례시 [새빛수원]

경기일보 2025-10-21 15:05:02 신고

3줄요약
image
2023년 11월 수원시가 1인가구를 초대해 진행한 ‘혼자여도 괜찮아’ 행사에서 이재준 수원시장과 참석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수원시 제공

 

가구 유형 중 혼자 사는 1인가구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이미 오래 전이다. 학교와 일자리, 교통이 발달한 수원시는 1인가구 비율이 특히 높은 편이다. 지난 2024년 기준으로 36.2%를 기록했다. 셋 중 한집이 넘는다. 수원시 가구 구성의 다수를 차지하는 1인가구를 위해 수원시는 따뜻한 이웃을 만들고, 서로가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이 되도록 1인가구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 일요일 오후 광교호수공원에서 만나요!

26일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제2회 수원시 1인가구 쏘옥 페스타 1+1’이 1인가구와 시민들을 연결하는 폭넓은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1인가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얻고, 1인가구라서 느끼는 고민을 서로 나누고, 취미가 맞는 1인가구끼리 새 친구가 되는 기회다.

 

쏘옥 페스타 본행사는 광교호수공원 남쪽 마당극장에 마련된다. 오후 1시30분부터 식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우고, 2시부터 공식 행사를 진행한 뒤 광교호수공원 걷기를 시작한다. 참가자 대표들이 ‘땅만 보고 걷지 않고, 다른 사람과 인사도 하고, 이웃과 함께 도착하겠다’라는 다짐을 하고 출발할 예정이다.

 

또 마당극장 앞에서는 요긴한 수원시 정책 10가지를 상담 및 체험할 수 있다. 소품과 공예품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 플리마켓도 운영돼 일요일 오후 시간을 보내기 안성맞춤이다.

 

image
18일 4구4색 프로그램으로 권선구에서 오감자극 과수체험에 참여한 1인가구 시민들이 수확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구별 특성 맞춤형 프로그램 ‘4구4색 거점 사업’

수원시는 4개 구별 1인가구의 구성 비율이 뚜렷하게 다르다는 점을 살려 각 구의 특색을 담은 특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4구(區)4색(色) 1인가구 거점 지원 사업’이다.

 

먼저 1인가구 연령 분포가 가장 고른 장안구에서는 세대 간 소통과 이해를 독려하는 ‘요리와 나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청·장년 1인가구가 2인분의 요리를 만들고, 그중 1인분은 지역 내 노년 1인가구에 나눠주는 방식으로 총 10회에 걸쳐 300명의 1인가구를 연결했다.

 

image
수원시 1인가구 4구4색 프로그램 중 장안구에서 진행된 요리와 나눔 프로그램에 참여한 1인가구가 2인분씩 만든 도시락. 수원시 제공

 

권선구는 1인가구 중 중장년 비율이 가장 높은 특성을 보이는 점을 반영했다. 과수공원에서 진행한 ‘오감자극 과수체험’은 수확과 힐링을 경험하는데 도움을 줬다. 오는 29일에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 실습과 소셜 다이닝 ‘식탁 위의 가을’로 1인가구가 소통할 예정이다.

 

팔달구에서는 노인 1인가구에게 꼭 필요한 교육과 단체 스포츠 활동을 매개로 1인가구를 지원한다. 스마트폰 활용법과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알려주는 ‘스마트한 스마트폰 사용법’, 파크골프 규칙과 실습을 병행하는 ‘팔팔한 파크골프’ 등이 내달 중 노년 1인가구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청년층 비율이 압도적인 영통구에서는 청년 1인가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기 이해 워크숍, 이미지 메이킹 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image
지난 3월 수원시 1인가구 정책자문위원회가 정기회의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1인가구 정책 컨트롤타워’ 수원시가 앞장서다

수원시는 생애주기별 효과적인 1인가구 지원 사업을 위해 민관 협력도 강화했다.

 

먼저 수원시는 2023년 3월31일 조직개편 당시 ‘1인가구지원팀’을 신설했다. 각 부서에 흩어져 있던 1인가구 사업들을 체계화하고, 수원시 1인가구 정책 전용 브랜드를 만들었다. 1인가구 지원사업 브랜드는 Suwon safe(안심)·One convenience(편의)·Connect(연결)’의 첫 글자를 연결해 쏘옥(SsOcC)이라고 명명했다. 같은 해 말에는 수원시 1인가구 지원조례를 제정해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민간 기관들도 체감 가능한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고자 힘을 모았다. 수원시정연구원은 1천75명의 1인가구를 대상으로 심층 조사를 진행, 수원시만의 특성을 분석하고 지역별 정책 수요를 도출해 섬세한 1인가구 지원책으로 만들었다. 또 유관기관들과의 회의, 간담회, 컨설팅, 워크숍 등은 물론 시민이 참여하는 정책자문위원회와 시민네트워크 등으로 1인가구가 외롭지 않도록 돕는 협업 모델을 모색했다.

 

image
2024년 11월 ‘제1회 수원시 1인가구 쏘옥페스타’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이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주거부터 안전까지…안심과 편의 종합 지원

수원시의 지속적인 노력은 48개 1인가구 지원사업으로 피어났다.

 

안심 분야에는 총 21개 사업이 포진돼 있다. 1인가구가 도시 생활 속에서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돕는 방범 서비스, 공구도서관, 자립을 위한 주거지원 등을 포함한다. 그중에서도 전·월세상담센터와 주택 물색·계약 지원 서비스, 주거지원 매니저 등 다양한 방식으로 1인가구의 주거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복지 및 안전과 관련된 23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1인가구의 두려움 중 하나인 고독사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 프로그램들이 눈에 띈다. 수도 검침, 안부 확인, 노인 맞춤 돌봄, 고독사 예방, AI 스피커를 활용한 돌봄케어, 무연고 사망자 장례비 지원 등을 시행 중이다. 또 청년 1인가구끼리 상생을 꾀하거나, 남성 독거노인끼리 모임을 만들어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세대별 연대가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image
‘수원시 1인가구 네트워크인 쏘옥패밀리 총회’에서 참석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수원시 제공

 

◇ 1인가구끼리 온·오프 가족 만드는 ‘쏘옥패밀리’

수원에서 살아가는 1인가구는 서로의 가족이 되어 도움을 주고 받고,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도 있다. 오프라인으로 소모임 활동을 하거나, 온라인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수원시가 지원하기 때문이다.

 

수원시 1인가구 브랜드의 이름으로 운영되는 ‘쏘옥패밀리’는 수원시 1인가구들이 소통하는 시민네트워크다. 특색있는 1인가구 프로그램 정보를 먼저 접하고 신청도 빠르게 할 수 있다. 현재 730여명이 쏘옥패밀리로 참여하고 있는데, 청년(45%)과 중장년(37%)이 다수를 차지한다. 같은 취미를 가진 쏘옥패밀리끼리 모여 소모임을 구성할 수도 있다. 독서, 요가, 공예, 미술, 봉사, 러닝, 음악 등 다양한 소모임이 구성돼 운영 중이다.

 

중고거래와 동네 정보 등 근처의 이웃을 모으는 생활애플리케이션 ‘당근’과의 협업도 주목할 만하다. 수원시는 가까운 곳에서 커뮤니티를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활용하고자 ㈜당근과 소모임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당근마켓에 수원시 1인가구 공식프로필이 운영돼 총 880명이 단골로 가입해 활동 중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 지역 1인가구가 서로 소통하며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