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인공지능(AI) 도입 확산과 함께 인력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정규직 중심의 고정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프로젝트 성격과 필요에 맞춘 유연한 인력 투입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이지태스크(EasyTask)가 ‘EasyTask Hub’를 공개하며 관련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지태스크는 2021년 설립 이후 프리랜서 시장의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돼왔다. 현재까지 약 400만 건의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균 14분 내 기업과 프리랜서를 연결하며, 1,700여 개 기업과 7만 명 이상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신규 공개된 EasyTask Hub는 AI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기업 프로젝트별 적합한 인력을 매칭한다. 쇼핑몰 주문 관리, 콘텐츠 작성, 리서치, 디자인, 영상 편집 등 단순 사무보조 업무에는 ‘이루미’로 불리는 인력을, 기획·디자인·마케팅 등 고도화된 프로젝트에는 전문가와 프로젝트 매니저(PM)를 투입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단일 단가 체계(시간당 1만5천 원, 부가세 별도)를 넘어 업무 난이도와 전문성, 시장 수요에 따라 1만5천 원에서 3만 원 수준까지 차등 단가를 제안할 수 있다. 기업은 업무 내용과 예산, 기간에 따라 10분 단위 단기 업무부터 팀 단위 프로젝트까지 맞춤형 인력 구성을 추천받는다.
이지태스크는 단순 인력 연결을 넘어 외부 인력의 매칭·관리·성과 기록을 통합 시스템 내에서 제공한다. 프로젝트별 투입 인력, 수행 이력, 결과물 평가를 실시간 확인 가능하며, 업무 기록은 자동 누적돼 재발주나 품질 검증에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외주용역비 집행 편의를 위해 카드결제와 간편 정산 기능을 강화해, 기업 담당자가 별도 송금 없이 플랫폼 내에서 결제와 세금계산서 발행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전혜진 이지태스크 대표는 “EasyTask Hub는 정규직을 대체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기업 내부 인력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을 필요한 순간, 필요한 만큼 보완하는 확장형 솔루션”이라며 “매칭, 수행, 정산까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처리 가능해 관리 효율과 투명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지태스크는 올해 전문가 인증제 도입, 프로젝트 실시간 정산 기능, 기업 맞춤형 단가 제안 시스템 연동 등 업무 자동화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니어·청년·글로벌 전문 인력이 참여하는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일자리’ 중심에서 벗어나 ‘일거리 중심’ 유연 근무 구조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 공개는 AI 도입과 글로벌 업무 환경 변화에 따른 인력 운영 방식의 전환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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