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아이센스 '케어센스 에어' 전문가용 국내 유통 본격화

동아ST-아이센스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CareSens Air) 전문가용 판매 계약 체결식에서 동아ST 정재훈 사장(사진 오른쪽)과 아이센스 차근식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아ST]

동아ST가 아이센스의 연속혈당측정기(CGM) '케어센스 에어' 전문가용을 국내 병·의원에 공급하고, 본격적인 유통과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21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동아ST와 아이센스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동아ST의 국내 병·의원 네트워크와 아이센스의 혈당 측정 기술력을 결합해 의료 현장에서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혈당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다. 이에 따라 동아ST는 케어센스 에어 전문가용 제품을 국내 병·의원에 유통하고 영업,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케어센스 에어는 센서를 피부에 부착하면 최대 15일 동안 24시간 연속적으로 혈당 변화를 측정할 수 있어, 기존 자가혈당측정기나 당화혈색소 검사로 확인하기 어려운 혈당 변동 정보를 제공한다. 측정 데이터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어 환자의 혈당 상승·하강 추이와 패턴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전문가용 케어센스 에어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해 검사 결과 판독 시 급여 수가가 적용돼, 개인용 제품의 비급여 한계를 보완한다. 환자 스스로 혈당을 확인하는 개인용 제품과 달리, 전문가용은 혈당 확인 기능을 제한해 환자의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실제 혈당 패턴을 정확하게 기록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생활습관에 따른 혈당 변동을 보다 정확히 분석하고,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아이센스 차근식 회장은 "동아ST와의 협력으로 연속혈당측정 기술과 병·의원 네트워크가 결합, 의료 현장에서 정밀한 혈당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국내외 당뇨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동아ST 정재훈 사장 역시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케어센스 에어 전문가용은 의료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아이센스와의 협력을 강화해 환자 삶의 질 향상과 연속혈당측정기 보급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당뇨 환자들은 채혈 없이도 혈당 변화를 장기간 관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맞춤형 치료와 예방 중심의 의료 서비스 확대가 기대된다. 전문가용 연속혈당측정기를 통한 데이터 기반 혈당 관리가 국내 의료현장에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