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작지만"…K-의약품, 부가가치·고용창출 효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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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작지만"…K-의약품, 부가가치·고용창출 효과 높다

모두서치 2025-10-21 14:51: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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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약품 산업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다른 국가첨단전략산업에 비해 생산 규모는 작지만 각 산업별 같은 금액 투자 시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 효과가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는 산업정책 전문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오는 26일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뢰로 실시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과 및 발전 방향 연구'를 통해 나타났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부가가치 및 고용 유발 효과에선 의약품 산업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제시한 2020년과 2022년 산업연관표를 이용해 반도체·디스플레이·의약품 등 3개 국가첨단전략산업간의 연관관계를 수량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3개 국가첨단전략산업간 비교한 결과 생산 유발 효과는 디스플레이, 의약품, 반도체순으로 파악됐다.

의약품 산업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에 비해 산업 규모가 절대적으로 적어 각 산업별 생산액의 1% 투자 증가를 전제할 경우 경제적 효과는 적을 수밖에 없지만 같은 금액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결과는 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각 산업별로 5000억원의 재원이 투입될 경우 창출되는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022년 한국은행 계수 기준 3600억원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대비 약 1.22배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유발 효과는 2055명으로, 반도체 산업의 2.6배, 디스플레이 산업의 1.26배 높은 고용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제네릭의약품(복제약) 활성화는 다방면에서 공공의료 시스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000년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승인했던 타미플루의 국내 특허(조성물)는 2017년 8월에 만료, 이후 제네릭의약품의 출시 경쟁이 뒤따랐고 이에 따라 오리지널인 타미플루의 약가도 인하된 바 있다.

보고서는 제네릭 진입 후 타미플루 약가를 40% 떨어뜨리는 동시에 제네릭 사용 확산으로 2019~2023년 5년간 총 1283억원의 재정이 절감된 것으로 추계했다.

2017~2024년 독감 유행기에 제네릭의약품 공급 확대를 통해 국민진료 접근성과 치료기회 등 편익이 증대하고 재정 부담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제네릭이 국내 감염병 대응력 강화, 건강보험 재정 효율화, 의약품 접근성 제고 등 다방면에서 공공의료 시스템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국내 의약품의 국민건강 증진 효과와 관련, 데이터 확보가 용이하고 국내 기업의 신약(케이캡, 펙수클루, 자큐보 등)이 잇따라 등장한 소화성궤양 치료제를 사례로 사회적 후생효과를 추계했다. 그 결과 처방금액 100만원 증가 시 관련 병원 방문 일수와 보험청구 건수가 각 3.0일, 2.9건씩 감소하는 등 소화기 질환에 대한 의료이용 수요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또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백신을 통해 자국민의 건강 증진은 도모함은 물론 백신을 개발도상국과 저소득국가에 안정적으로 조달·공급해 전염병 예방과 국제 공중보건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2023년 국내 백신 시장 유통 총액은 5060억원으로, 2019년 대비 약 52% 증가했다. 이 중 국내 생산실적은 3219억원으로, 5년간 연평균 16.3% 성장했다. 국내 예방접종 대상 백신의 자급률은 2019년 52.8%에서 2023년 63.6%로 증가해 주요 백신에 대한 수입의존도를 일부 낮췄다.

연구 책임자인 정지은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고부가가치 창출과 고용 확대에 기여하는 제약바이오산업이 국민 건강 증진과 공공 재정 절감에도 기여하는 가치가 큰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희귀난치병 치료제·원료의약품 등 수익성은 낮지만 공공성이 높은 분야에 대해 기업의 혁신과 생산을 유인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상체계나 우대제도 마련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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