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전면점화, 뉴욕 경매 출품…韓 미술품 최고가 경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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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전면점화, 뉴욕 경매 출품…韓 미술품 최고가 경신할까

이데일리 2025-10-21 14:48: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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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의 전면 점화가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출품됐다. 김환기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 현대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넘어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환기 1971년 작 ‘19-VI-71 206’. (사진=CHRISTIE’S)


크리스티 뉴욕은 다음달 17일 진행하는 20세기 이브닝 경매에서 김환기의 1971년 작 전면 점화 ‘19-VI-71 206’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추정가는 750만~1000만 달러(약 106억 7000만∼142억 2000만원)다.

현재 한국 현대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가진 작품은 김환기의 ‘우주’(05-IV-71 200)다. 2019년 홍콩 경매에서 당시 환율로 약 132억원(수수료 포함 153억원)에 낙찰됐다.

이번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출품된 작품은 ‘우주’와 같은 해에 제작돼 작가의 정신적, 기술적 숙련의 정점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시기 제작된 작품 중 200호 이상 대작은 30점 이내로 추정돼 희소성도 매우 높다. 이에 이번 경매에서 한국 현대미술품 경매 최고가 신기록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VI-71 206’은 화면에 퍼져나가는 방사선 패턴의 점들이 우주로 팽창해 나가는 듯한 무한한 공간감을 표현한 그림이다. 하단의 에메랄드빛 띠는 상부보다 한층 깊은 색조로 그려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보여준다.

크리스티 뉴욕의 20세기 이브닝 경매는 봄과 가을 1년에 두 차례 열리며 20세기 현대미술 중 최고 수준의 예술 작품들만 출품된다. 한국 작가 작품이 이 경매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매에선 김환기의 작품과 함께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 조안 미첼, 데이비드 호크니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작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에밀리 캐플런 크리스티 20세기 이브닝 경매 공동 헤드는 “김환기의 1971년 작 캔버스는 그의 작품 세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그의 경력 중 가장 중요한 해에 제작된 작품”이라며 “이번 경매에서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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