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 ‘탑텐키즈’, 키즈 SPA 시장 ‘독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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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통상 ‘탑텐키즈’, 키즈 SPA 시장 ‘독주’ 노린다

이데일리 2025-10-21 14:48: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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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성통상(005390)이 ‘탑텐키즈’를 통해 국내 아동(키즈) 패션 제조·유통 일괄(SPA) 시장내 1위를 공고히 한다. 국내 SPA 1위 ‘탑텐’과 결합한 복합매장을 늘리는 한편, 실속형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부모 고객들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 최근 국내 키즈 패션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고객 경험 차별화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탑텐키즈 스타필드 마켓 경산점 전경.(사진=신성통상)


21일 신성통상에 따르면 이 회사가 전개하는 아동 SPA 탑텐키즈는 지난해 기준 2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탑텐 전체 매출의 24.4%를 차지했다. 탑텐키즈는 2016년 론칭 이후 빠르게 성장해 현재 국내 키즈 SPA 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키즈 SPA 시장은 탑텐키즈 이외에 스파오키즈, 글로벌 SPA 브랜드 등이 경쟁 중이다.

최근 국내 패션 산업 전반은 불황기를 맞고 있지만, 키즈 패션은 나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키즈 패션 시장은 2조 5390억원으로 2020년대비 38% 성장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가치 소비와 취향을 중시하는 젊은 30~40대 부모 소비자들이 아이 한 명에게 많은 돈을 들이는 현상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라며 “최근 키즈 SPA 시장도 격전지가 되고 있다”고 했다.

키즈 패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탑텐키즈는 부모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다양한 연령별 라인업, 소재 안전성 및 품질 등을 내세우며 경쟁력을 쌓아갔고, 자연스럽게 육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그 결과, 탑텐키즈는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아동 SPA 부문 2년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탑텐키즈는 베이비(1~4세)부터 토들러(4~7세), 주니어(8~13세) 등 연령대별 3개 라인으로 구성됐다. 초반엔 토들러 라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온 탑텐키즈는 고객 수요에 맞춰 베이비·주니어까지 라인업을 확장했다. 베이비 라인의 경우 피부 친화적 소재와 안전성을 강조하고 토들러는 활동성을, 주니어는 트렌디한 디자인에 중심을 두는 식이다.

그간 “아이가 빠르게 크면서 제때 맞는 옷을 찾기 어렵다”는 부모 소비자들의 애로사항을 탑텐키즈가 해소시키면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소재 안전성과 품질도 탑텐키즈의 장점으로 부각된다. 탑텐키즈를 운영하는 신성통상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을 통해 니트 및 의류 기업향거래(B2B)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자체 생산 노하우가 상당하다. 해외 생산기지 운영으로 글로벌 공급망도 확보하고 있어 원가 경쟁력도 높다.

탑텐키즈는 국내 키즈 SPA 시장 1위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장 전략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 기준 전국 448개 매장을 운영 중인 탑텐키즈는 최근 탑텐 매장과 결합한 복합 매장을 늘리고 있다. 올 들어선 서울 마곡 원그로브, 롯데마트 청량리점 등에 약 330㎡(1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잇따라 열었다.

해당 매장들은 단순히 옷을 사는 곳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함께 머물며 취향과 감성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경험을 공유하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키즈 패션 브랜드의 경계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적극적인 프로모션도 탑텐키즈의 외형을 키운 요소다. 탑텐 차원에서 1년에 한 번 열리는 대규모 할인행사 ‘텐텐데이’, 각종 ‘1+1’ 행사, 무작위 쿠폰 등이 대표적이다. 높은 할인율에 부모 소비자들 사이에선 “품질이 괜찮은 아이 옷을 가성비 있게 입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재구매율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탑텐키즈는 가격, 품질, 디자인, 크기 다양성, 매장 접근성 등 모든 면에서 균형 잡힌 경쟁력을 갖췄다”며 “최근 매장을 문화 공간으로 진화시키는 시도는 단순 쇼핑을 넘어 가족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이고, 앞으로도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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