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팔아 모은 2천만원, 막내 아들 모교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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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팔아 모은 2천만원, 막내 아들 모교에 기부

연합뉴스 2025-10-21 14:46: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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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순 할머니(왼쪽)와 이금규 변호사 이임순 할머니(왼쪽)와 이금규 변호사

[전남대 제공]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 도심 전통시장에서 채소를 팔며 모은 돈 2천만원을 80대 할머니가 아들의 모교에 기부했다.

21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임순(89) 씨가 지난 16일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기부로 누적액은 2천만원이다.

광주 상무금요일장에서 평생을 장사하며 살아 온 이 씨는 채소를 팔며 조금씩 모은 돈을 의미 있게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가족에게 전달했다.

자녀들도 어머니의 뜻에 흔쾌히 동의하고 막내 모교인 전남대학교에 기부할 것을 제안했다.

이 씨 막내아들 이금규 변호사는 1999년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 재직 후 변호사로 개업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국회 측 소추대리인으로, 현재는 순직 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의 특별검사보로 활동 중이다.

이 씨는 "젊어서부터 농사일하고 시장에서 장사하며 7남매를 키웠다"며 "많지 않은 돈이지만 전남대 학생들이 마음 편히 공부하고, 앞으로 사회의 재목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정훈 원장은 "평생 성실하게 일해 오신 어머님의 아름다운 뜻을 받아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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