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하려 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7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54분께 중랑구에 있는 집에서 잠든 60대 아내 B씨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내려친 혐의를 받는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지병으로 인해 쓰러진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아직 의식을 찾지 못했다.
앞서 B씨는 지난달 2일 “남편이 흉기를 들고 위협한다”며 112 신고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당시 B씨가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하며 수사는 중단됐다.
경찰은 자체적으로 해당 가정을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인 B등급으로 지정했으나 B씨의 요청으로 분리·접근금지 등의 조치는 진행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의식을 찾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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