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태 의원 "올해 수수료 역대 최대 전망…코레일·SR 수수료 장사"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의 열차 승차권 반환 건수가 매년 증가해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이건태 의원이 21일 코레일·SR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열차 승차권 반환 건수가 8천337만건으로 2021년 3천797만건 대비 2.2배 급증했다.
이에 따른 열차 위약금(최소 수수료) 수익도 2021년 215억원에서 지난해 42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지난 5월 말부터 주말·공휴일 열차 위약금이 인상됨에 따라 올해 위약금 수수료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앞서 일부 승객이 좌석을 대량으로 예매한 뒤 출발 직전에 환불하면서 자리가 낭비되는 '노쇼' 문제를 막기 위해 열차 위약금 인상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이건태 의원은 "황당한 것은 단순히 좌석을 바꾸거나 탑승 시간을 변경하려고 해도 열차 예매를 취소할 때처럼 반환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막대한 돈을 뭉뚱그려 관리하면서 어디에 얼마 사용했는지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코레일과 SR이 승차권 반환 수수료로 장사를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반환 수수료 인상은 노쇼를 막아 실수요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연말까지 시행한 뒤 개선 방안을 마련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jyoung@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