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와 징둥닷컴 등 중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홍콩에서 추진하던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전면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0일 중국 관찰자망은, 알리바바 계열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과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이 최근 중국 인민은행과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로부터 관련 프로젝트를 당분간 추진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계획을 중단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홍콩은 2022년부터 암호자산 관련 제도 설계를 추진해 왔으며, 올해 8월에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조례를 통과시켜 본격적인 규제 체계 마련에 들어갔다.
앤트그룹과 징둥닷컴은 이에 맞춰 현지 시장 테스트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의 이 같은 행보는 중국 본토의 정책 기조와 차이를 보인다. 중국 본토는 암호화폐 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위안화 확산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홍콩은 암호자산을 제도권에 편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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