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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프린스 그룹이 운영했던 클럽 ‘프린스 브루잉(Prince Brewing)’은 현재 새 사장이 인수해 재오픈을 준비 중이다.
해당 클럽은 승리가 방문했던 곳으로, 당시 승리의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승리는 “내가 캄보디아에 간다고 하니 주변에서 위험하지 않으냐고 묻더라”라며 “X이나 먹어라. 캄보디아는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국가”라고 언급했다.
승리의 뒷배경으로는 ‘프린스 브루잉’이라는 문구가 그려져 있었고, 이는 외신을 통해 공개된 캄보디아 범죄 단지인 ‘태자단지’를 운영하는 주최인 ‘프린스 홀딩스’로고와 유사한 문양이어서 승리와 범죄단지가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승리와 프린스 브루잉, 프린스 홀딩스와의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프린스 그룹은 중국계 천즈(39) 회장이 이끄는 곳으로, 캄보디아에서 부동산 개발, 금융, 관광, 물류, 식음료 등의 사업을 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넓혀 왔다, 최근에는 인신매매, 온라인 사기 및 불법 감금 등 강력범죄의 온상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과 영국 정부는 프린스 그룹과 천 회장을 대상으로 공동 제재에 착수, 미국 법무부는 천 회장을 온라인 금융사기 및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했으며 그가 보유한 비트코인 12만 7271개(약 150억 달러, 약 21조 원)에 대한 몰수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영국 정부도 ‘태자단지’를 실질적으로 운영한 ‘골든 포천 리조트 월드’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고, 천 회장이 소유한 런던 부동산 자산을 동결하고 영국 금융 시스템 이용을 금지했다.
앞서 중국 측도 2020년 프린스그룹이 사기 범죄로 불법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특별수사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천 회장은 1987년생 중국 푸젠성 출신으로, ‘청년 사업가’로서 이름을 알리며 훈 센 캄보디아 전 총리의 정치 고문으로도 임명돼 활동한 바 있다. 또 캄보디아 교육 및 체육 관련 정부 부처와 협력해 현지에서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을 전개하기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권·정책 연구기관 휴머니티리서치컨설턴시(HRC)는 지난 5월 보고서를 통해 천 회장을 범죄조직의 배후로 지목했다.
현재 천 회장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일각선 천 회장의 중국 송환 가능성 및 캄보디아 시민권 박탈 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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