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누리안과병원 고병이 원장
밝은누리안과병원은 31일 9층 강당에서 백내장 시민강좌를 개최해 백내장과 다양한 인공수정체에 대해 강의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최근 백내장의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40대, 50대에서도 백내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백내장 수술을 받은 40대 환자가 9만 834명으로, 2010년의 3만 3 910명 대비 약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은 대표적인 노화 관련 안질환으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백내장은 보통 시력이 떨어지고 뿌옇게 보이는 증상, 빛 번짐, 물체가 겹쳐 보이는 현상을 유발하지만, 낮에 더 안보이거나, 이전에는 노안 때문에 가까운 물체가 흐려 보였던 눈이 백내장이 생기면서 근거리가 오히려 더 잘 보이는 현상도 나타내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백내장은 여러 원인으로 수정체가 흐려지는 질환이다. 주로 나이 들면서 노화로 인해 생기지만, 눈을 다치거나, 당뇨, 자외선, 포도막염, 유전적인 원인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백내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점차 심해지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은 초기에는 약물로 병의 진행을 늦추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이나 직업적으로 불편할 정도이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인공수정체는 볼 수 있는 범위에 따라 단초점, 연속초점,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있어서 환자의 다양한 필요에 따라 선택한다. 단초점인공수정체는 눈의 초점을 근거리와 원거리 중 한 군데에만 맞추기 때문에 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를 착용해야 한다.
다초점인공수정체는 근거리, 중간 거리, 원거리 중 다양한 거리의 물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 노안과 백내장을 함께 개선할 수 있고, 난시교정이 필요한 경우 난시교정용 인공수정체를 사용함으로 시력 결과를 좋게 할 수 있다.
고병이 밝은누리안과병원장은 "백내장은 전세계적으로 치료 가능한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대는 의료기술의 발달과 최신 인공수정체의 개발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므로 4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하고, 본인의 눈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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