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비행기 내부 <출처=Pixabay> |
비행기를 자주 이용하다 보면, 창가 좌석을 예약했음에도 좌석이 창문과 정확히 맞지 않아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는 항공사들이 승객 수를 늘리기 위해 좌석 간격을 조정하는 반면, 창문은 항공기 구조상 위치를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 |
| ▲ 비행기 내부 <출처=Pixabay> |
보잉 항공기의 경우 창문 간 간격은 약 50㎝ 정도다. 창문은 항공기 동체에 뚫린 구멍으로, 구조적 안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창문 크기를 늘리거나 개수를 늘리면 동체 강도가 약해지고 공기역학에도 영향을 미쳐 항공기의 효율이 떨어진다. 항공사는 승객의 편안함과 연료 효율, 두 가지를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 연료비는 미 교통부 자료 기준 항공사 예산의 약 15~2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어, 효율적 운항은 비용 절감과 직결된다.
![]() |
| ▲ 비행기 내부 <출처=Pixabay> |
현대 항공기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미국 비행 권익 단체(Flyers Rights)에 따르면 일부 항공사는 기존 89㎝였던 좌석 간 간격을 71㎝로 줄였고, 좌석 폭은 48~53㎝에서 41㎝까지 축소됐다. 일부 항공사는 일반석 리클라이닝 기능을 제거해, 이용을 원할 경우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창밖을 보기 위해 몸을 앞으로 숙이거나 목을 비트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 |
| ▲ 비행기 내부 <출처=Pixabay> |
좌석 축소와 함께 항공권 가격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2025년 항공권 요금은 전년보다 약 25% 상승했다. 그러나 글로벌 항공사들은 2024년 승객 운송으로 약 284조가량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연료비와 인건비 등 운항 비용이 급증하면서 항공권 판매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결국 신용카드 제휴와 부가 서비스 수익으로 전체 수익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 연방항공청(FAA)은 항공사 좌석 크기에 대한 최소 기준을 두고 있지 않아, 항공사들은 수익 극대화를 위해 계속 좌석 재배치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 |
| ▲ 비행기 내부 <출처=Pixabay> |
현대의 항공 여행은 좌석 효율과 수익성을 우선하면서, 승객의 편의는 희생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좌석 크기와 배열, 항공권 가격까지 고려하면 여행의 편안함이 예전만큼 보장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Copyright ⓒ 더드라이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