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벨기에 챔피언 위니옹 생질루아즈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인터 밀란을 상대로 이변에 도전한다. 생질루아즈는 자신들의 홈구장(스타드 조제프 마리앵)이 UEFA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안더레흐트의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불리함까지 안고 있다. 경험과 전력, 홈 이점까지 모든 면에서 열세인 상황이다.
생질루아즈는 유럽 대항전 경험이 매우 적은 팀이지만 쉽게 무시할 상대는 아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이번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도 PSV 아인트호벤 원정에서 1-3으로 승리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뉴캐슬과의 2차전 홈 경기에서는 2개의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불안한 수비를 보이며 0-4로 대패 유럽 최고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리그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다잡았지만, 홈에서조차 최근 14경기 중 유일한 패배가 바로 챔피언스리그 뉴캐슬전 경기였다.
반면 인터 밀란의 기세는 무섭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고 리그 2위로 올라섰으며 공식전 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아약스와 슬라비아 프라하를 연파하며 2전 전승으로 조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특히 최근 원정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원정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유벤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패한 이후 수비 조직력이 급격히 안정된 모습이다. 마테오 다르미안과 마르쿠스 튀랑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필두로 한 공격진의 무게감은 여전하다.
결론적으로, 생질루아즈의 존재감은 분명하나 전력과 경험의 차이가 뚜렷하다. 특히 자신들의 홈이 아닌 곳에서 경기해야 하는 점은 큰 약점이다. 인터 밀란은 지난 시즌 결승 진출팀다운 노련함과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할 것이다. 뉴캐슬전에서 드러난 생질루아즈의 수비 불안을 고려할 때 인터 밀란도 최소 2골 이상을 기록하며 완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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