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벤피카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첫 홈 승리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는 벤피카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감독의 잉글랜드 귀환으로 그의 전술이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는 점에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에디 하우 감독의 뉴캐슬은 올 시즌 경기력에 비해 결과가 따르지 않는 아쉬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기 막판 실점으로 다잡은 승점을 놓치는 경우가 잦았고 경기 내용상 우세했음에도 아슬아슬한 차이로 패배하는 등 불운이 겹쳤다. 홈에서도 3승 3패로 기복이 심하지만 패배한 상대가 리버풀, 바르셀로나, 아스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력은 충분하다. 챔피언스리그 2차전 위니옹 생질루아즈 원정에서 거둔 4-0 대승의 좋은 기억을 홈에서도 이어가야 한다. 풀백 자원들의 부상 공백은 고민거리지만 이를 극복하고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 하는 경기다.
반면 벤피카는 절박함 그 자체다. 조별리그에서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하는 등 2전 전패로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과거 뉴캐슬에 대한 애정을 표했던 무리뉴 감독이지만 감상에 젖을 틈 없이 생존을 위한 승점 사냥에 나서야 한다. 그는 첼시, 포르투 원정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극단적인 수비 축구로 뉴캐슬을 괴롭힐 가능성이 높다. 실점을 최소화하며 경기를 교착 상태로 만든 뒤 역습 한 방을 노리는 전형적인 무리뉴식 전술이 예상된다.
결국 경기는 뉴캐슬의 홈 공격력과 무리뉴의 '질식 수비'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 될 것이다. 벤피카의 수비벽이 초반부터 효과를 발휘한다면 저득점의 답답한 경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뉴캐슬은 측면의 빠른 공격수들과 좋은 폼을 유지 중인 스트라이커를 앞세워 벤피카의 수비를 지속적으로 공략할 힘이 있다. 치열한 접전 끝에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뉴캐슬이 힘겹게 최소한의 점수 차로 1-0 신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