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소화 불량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식도암 4기' 진단을 받았다는 영국 4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41세 남성 잭 반 아르데는 지난해부터 잦은 위산 역류를 경험했다. 그는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제산제와 위장약을 복용하며 관리했으나 증상은 점차 악화됐다고 한다.
그러다 올해 7월 그의 아내 제스는 계단 아래에서 남편이 '쿵' 하고 쓰러지는 소리를 듣고 달려갔다. 제스는 "새벽 다섯 시쯤 무거운 숨소리와 함께 큰 소리가 들렸다"며 "달려가 보니 남편이 피를 토하며 바닥에 쓰려져 있었다"고 회상했다.
의료진은 처음엔 아르데에 대해 위궤양을 의심했으나, 내시경 검사 결과 '식도암 4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데는 "젊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해왔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그날 이후 모든 게 변했다"고 말했다. 평소 그는 일반적인 마리톤보다 긴 거리를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에 정기적으로 참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데는 현재 2주 간격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며, 혈액검사와 영상촬영을 통해 종양의 크기와 전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종양의 크기는 약 6㎝로 측정됐으며 항암치료가 끝난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식도암은 암이 생긴 위치에 따라 경부 식도암, 흉부 식도암, 위·식도 연결부위암으로 구분되며, 세포 형태에 따라 ▲편평세포암 ▲선암 ▲육종 ▲림프종 ▲흑색종 등으로 나뉜다.
주요 증상으로는 목 이물감, 속 쓰림, 구토, 출혈 등이 있다.
식도암은 흡연, 음주, 뜨거운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음과 장기간의 흡연을 동시에 하는 경우 식도암 발병 위험은 크게 증가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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