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구단 레전드의 동상을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19일(한국시간) “수년간 토트넘 팬들은 구단이 경기장 주변에 구단 최고의 아이콘들을 동상으로 남기길 요청했다. 이제 그 바람이 마침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보인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오랫동안 경기장 외부에 동상을 세우지 않는 정책을 유지해 왔지만, 자부심을 가지고 유니폼을 입었던 전설적인 인물들로 가득한 풍부한 역사를 자랑한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다르게 토트넘은 보다 미니멀한 접근을 택했다”라고 더했다.
최근 토트넘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매체는 “이번 시즌 초 토트넘은 상징적인 빌 니콜슨 게이트를 재설치했다. 이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구단의 존경 받는 인물에 대한 인정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경기장 외부에 선수 동상을 세울 수도 있다. 매체는 “최근 토트넘 CEO 비나이 벤카테샴은 팬들과 만남에서 구단이 가장 존경 받는 인물들을 위한 동상 도입 계획을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벤카테샴은 이 아이디어가 아직 개별 단계에 있지만, 팬 자문위원회와 협의하며 장기적인 비전과 최적의 위치를 결정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동상으로 기념될 첫 인물을 팬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벤카테샴은 “동상과 관련해서 난 이 아이디어를 지지한다. 현재 팬 자문위원회와 함께 진행 중인 건 경기장 주변에 장기적으로 동상을 세우기에 가장 좋은 위치를 찾는 것이다”라며 “동상을 만드는 과정은 오래 걸리지만, 우리는 동상에 대한 목표가 있다. 인물은 팬들에게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동상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영국 ‘TBR 풋볼’에 따르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토트넘이 우승한 뒤 한 팬은“손흥민은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정말 감격스럽다. 그는 이 순간을 위해 전성기를 우리에게 바쳤다. 이제 경기장 밖에 동상을 세워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 역시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 끝난 뒤 자신의 SNS에 손흥민의 동상 합성 사진을 올리며 “제발”이라는 멘트를 달았다. 손흥민이 동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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