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800V 직류(VDC) 전력 아키텍처를 개발했다. 기존 54V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전력 손실을 줄이고 효율과 안정성을 높였으며, 실리콘 카바이드(SiC) 기반 솔루션으로 서버 보드를 교체할 때도 시스템 가동을 유지할 수 있다. 새로운 아키텍처는 고효율·고신뢰성 AI 인프라 전환의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코리아 대표이사 이승수)는 엔비디아가 컴퓨텍스 2025에서 발표한 AI 인프라용 800V 직류(VDC) 전력 아키텍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존 54V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의 용량 한계가 빠르게 드러나고 있다. 중앙 집중식 800VDC 아키텍처로의 전환은 전력 손실을 줄이고 효율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피니언 전력 및 센서 시스템 사업부 사장 아담 화이트(Adam White)는 “전력 없이는 AI도 존재할 수 없다”며 “인피니언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면서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서비스가 용이한 아키텍처를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800V 전력 데이터센터로의 전환은 고밀도·고효율·고신뢰성을 기반으로 AI 서버 랙 전력 공급 방식을 혁신할 것”이라며 “모든 와트의 가치를 극대화해 더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인피니언의 비전”이라고 덧붙였다.
AI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은 막대한 자본 지출(CAPEX)이 요구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AI 서버 랙의 가동 시간을 극대화하는 것이 수익률 확보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인피니언과 엔비디아는 서버 보드가 800VDC 전원 아키텍처에서 안전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핫스왑 컨트롤러 기능을 포함한 보호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인피니언의 실리콘 카바이드(SiC) 기반 솔루션은 서버 보드 교체 시에도 전체 랙을 중단하지 않고 작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다운타임 위험을 최소화한다.
800V 직류 전력 인프라는 AI 기가팩토리 시대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AI 서버 랙의 전력 소비는 현재 120~500kW 수준에서 향후 1MW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피니언은 중간 버스 컨버터(IBC) 기술과 질화갈륨(GaN) 기반 고주파 스위칭 솔루션을 결합해 전력망에서 서버 코어까지의 2단·3단 변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각 변환 단계의 효율은 최대 98%에 달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다.
AI 서버의 전력 효율은 총소유비용(TCO)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에 직결된다. 인피니언은 핫스왑 컨트롤러, 보호 기술, 고효율 전력 변환 반도체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해 메가와트급 AI 서버 랙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지원한다. 인피니언은 이와 같은 기술을 통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의 효율성과 유지보수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고성능 AI 인프라의 전력 혁신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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