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을 둘러싼 사생활 루머가 확산되는 가운데, 폭로를 처음 제기한 여성 A씨가 새로운 입장을 밝혔다.
A씨는 20일 블로그를 통해 “소속사에서 ‘돈 달라 했다’는 얘기를 보고 놀랐다”며 “한 번 ‘돈 줄 수 있냐’고 물은 적은 있지만, 실제로 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돈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단순히 개인적인 사정 때문이었다”며 “내 글은 금전 목적이 아니라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자신을 “독학 8년 차 독일인”이라고 소개하며 “한국어가 완벽하지 않아 표현이 어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나는 사기꾼이 아니다. 내 사생활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고 호소했다.
그녀는 전날에도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논란을 촉발했다. 해당 글에는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A씨가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메시지 일부가 포함돼 있었다.
일부 내용에는 신체 사진 요구와 성적 표현이 담겼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게시물의 진위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허위사실 및 악성 루머 유포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이미 지난 5개월 전에도 A씨가 유사한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금전을 요구했으며, 당시 허위사실임을 인정하고 사과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동일한 내용을 다시 유포해 심각한 명예훼손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루머 차원이 아닌 ‘계속된 허위 유포 행위’로 판단하고 있으며, 관련 자료를 확보해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팬과 대중의 불필요한 혼란을 막기 위해 사실이 아닌 정보 확산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이경은 현재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 중이며,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새 MC로 발탁돼 다음 달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활발한 활동 도중 터진 이번 논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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