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 체육인에 가까이’ 스포츠윤리센터, 전 직원 수어 교육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지난 20일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센터 본원에서 조사관 포함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기본 수어 교육을 진행했다.

스포츠윤리센터 임직원들이 기본 수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스포츠윤리센터

사진=스포츠윤리센터

센터는 “지난 3월 청각·언어 장애 체육인의 인권침해 및 비리에 대한 상담·신고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자 스포츠윤리센터와 한국 농아인스포츠연맹이 맺은 업무 협약의 하나로 농아인 체육인과 원활한 소통을 돕는 기본 수어 교육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 농아인스포츠연맹 김수연 이사와 함께 스포츠윤리센터 임직원이 참여해 기본적인 인사말과 상담 및 신고, 조사 과정에서 농아인 체육인과 신뢰 관계 형성과 소통에 도움이 되는 수어를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센터는 이번 수어 교육을 통해 농아인 체육인의 인권 보호 및 체육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원활한 상담 및 신고, 조사 서비스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센터 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통해 농아인 체육인, 장애 체육인에 대한 인권 보호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박지영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은 “이번 수어 교육은 농아인 체육인을 더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한 소중한 첫걸음이었다”며 “짧은 수어 한 마디로 깊은 공감과 신뢰가 이어진다고 생각하기에 체육 현장에서 마음이 통하는 공감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아인 체육인을 포함한 모든 체육인이 차별이나 소외당하는 일이 없도록 스포츠윤리센터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 배려와 존중으로 모든 체육인에게 공정한 스포츠 환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