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 "5년 내 거래액 두배 이상으로…연간 7천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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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 "5년 내 거래액 두배 이상으로…연간 7천억원 투입"

연합뉴스 2025-10-21 11: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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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장 대표 "국내외 사업 확장…K대표 이커머스로 부활"

5년 내 역직구 연간 거래액 1조원 달성·신규고객 수억명 확보

G마켓, 상생 페스티벌 팝업스토어 G마켓, 상생 페스티벌 팝업스토어

[G마켓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G마켓(지마켓)이 5년 안에 거래액을 지금의 두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연간 약 7천억원을 투입해 셀러(판매자) 경쟁력을 기르고 국내와 해외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지마켓은 21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고 내년을 '재도약 원년'으로 삼아 오픈마켓 선도 혁신기업으로 부활하는 비전을 발표했다.

지마켓의 새 수장인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 대표는 "다시 국내 1등 오픈마켓으로 올라서기 위해 '국내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확장'이라는 두 축의 중장기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와 해외 시장을 잇는 플랫폼 구현 의지를 'G-마켓=글로벌-로컬 마켓'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표현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플랫폼 체력 회복과 기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칠 것"이라며 "세계 시장을 무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셀러와의 상생을 강화해 최고의 고객 만족을 주는 혁신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마켓은 이 같은 비전 실현을 위해 초기 비용으로 연간 7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거래액을 지금보다 100% 이상 늘려 '대한민국 대표 오픈마켓'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다.

제임스 장 지마켓 대표 제임스 장 지마켓 대표

[신세계그룹 제공]

◇ 셀러 성장에 연간 5천억원·마케팅-AI에 각 1천억 투입

지마켓은 연간 5천억원을 셀러 경쟁력 강화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3천500억원은 기존 입점 셀러의 판촉 지원과 매출 확대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에 배정한다.

지마켓은 또 모든 셀러가 참여하는 대형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 고객 할인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할인 쿠폰에 붙던 별도 수수료를 폐지해 연간 500억원의 셀러 부담금을 줄이기로 했다.

신규 셀러와 중소 영세 셀러 육성을 위해서는 기존 투자액보다 50% 증액한 200억원 이상을 매년 투입하기로 했다.

신규 셀러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제로(0) 수수료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중소 셀러와 협업을 위해 지원·상담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연간 1천억원은 고객들이 '달라진 지마켓'을 체감할 수 있도록 마케팅에 쓸 예정이다.

빅스마일데이와 한가위빅세일, 설빅세일, G락페 등 4대 이벤트를 중심으로 적극적 마케팅을 펼치고, 빅스마일데이의 고객 지원 규모를 1.5배로 늘리기로 했다.

인기 브랜드를 새로 확보하기 위해 JBP(Joint Business Plan·합작사업계획) 체결에 나서고, 알리바바의 글로벌 유통망과 직소싱 시스템을 활용해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브랜드를 중심으로 약 100만개(SKU) 상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이마트와 협력해 신선·마트 장보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이마트 매장과 연계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온오프라인 연계(O2O) 기반의 퀵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마켓은 또 연간 투자액 중 1천억원은 인공지능(AI) 활용에 투입한다. 알리바바가 축적한 AI 기술 등을 상품 추천과 광고에 활용하고 내년부터 고객의 의도를 식별해 다양한 형태의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멀티모달 검색' 강화도 추진한다.

◇ 동남아 시작으로 해외 판로 확대…"온라인 수출 창구로"

지마켓은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JV)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마켓은 현재 알리바바 계열 동남아 지역 플랫폼인 라자다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5개국에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앞으로 지마켓은 남아시아 지역과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유럽에 진출하고 오는 2027년까지 북미와 중남미, 중동 시장에 나갈 예정이다.

지마켓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온라인 수출 창구'로서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셀러의 수익원 창출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효과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마켓은 5년 내 역직구(외국 거주자의 국내 상품 인터넷 직접구매)에서만 1조원 이상 연간 거래액을 달성하고 수억 명에 달하는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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